전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4·탬파베이 레이스)가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레일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1-2로 뒤진 5회 조시 플레밍-잭 스나이더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전(1⅔이닝 1실점) 이후 엿새만의 등판이었다.
![[사진] 브룩스 레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5/202204050324775797_624b39c85bd7b.jpeg)
선두 댄스비 스완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평범한 땅볼 타구였지만 좌편향 수비 시프트로 인해 타구가 그대로 내야를 뚫고 지나갔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후속 윌리엄 콘트라레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뒤 후속 아지 알비스를 빗맞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레일리는 여전히 1-2로 뒤진 6회 앤드류 키트리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2.45에서 1.93까지 낮췄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장수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다. 초반 조시 린드블럼과 막강 원투펀치를 구축했고, 린드블럼이 뒤늦게 합류한 2017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하며 당시 롯데의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KBO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52경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이다.
레일리는 2020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신시내티, 휴스턴 등에서 뛰었다. 지난해 휴스턴 필승조를 맡아 58경기 2승 3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78로 활약한 뒤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이에 힘입어 2022시즌에 앞서 탬파베이와 2년 1000만달러(약 122억원)에 FA 계약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