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KT 위즈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SSG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시즌 1차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반 노바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직 첫 번째 등판일 뿐이지만 시범경기 기간 기대를 모은 장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그는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투심과 시속 149km의 포심,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를 보여줬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위기 상황에서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내용을 남겼다.
하지만 타자들이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과를 뒤집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SSG 상대로 매우 강했던 ‘천적’ 데스파이네를 공략했다.
데스파이네는 2020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SSG에 강했다. 지난해에도 1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4회까지는 데스파이네를 괴롭히지 못했다. 하지만 5회 들어 1사 이후 오태곤, 박성한,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2루수 쪽 땅볼을 때렸을 때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통과해 2-2 동점이 됐다.
SSG는 5회말 1실점으로 다시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6회초 최지훈의 안타, 최정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2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최지훈이 홈을 밟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이재원이 보내기 번트를 한 후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살았다. 이어 김성현이 포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는 위기 상황에서 교체. 그리고 추신수가 바뀐 투수 조현우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데스파이네가 남긴 누상의 주자들이 모두 홈을 통과했다. 데스파이네는 5실점(4자책점)으로 그간 강했던 SSG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이후 KT 수비 실책이 겹치고 한유섬의 희생플라이, 케빈 크론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8-3으로 달아났다.
7회말 필승조 서진용이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마무리했고 8회 장지훈, 9회 김택형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개막 후 3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지난 2일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4-0으로 꺾었고, 3일 2차전에서는 4-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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