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잠재력 터지나’ 손주영, 149km 강속구 뿌리며 데뷔 후 최고의 피칭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6 22: 13

LG 트윈스 손주영(24)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주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손주영은 전병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정후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야시엘 푸이그에게는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LG 선발 손주영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06 /rumi@osen.co.kr

2회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3루타를 맞은 손주영은 송성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 김주형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점을 주지는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전병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손주영은 이정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푸이그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2사에서도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손주영은 6회 2사에서 김혜성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주형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에는 김진성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LG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손주영은 직구(66구)-슬라이더(17구)-커브(11구)-체인지업(3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은 손주영은 완성도가 높은 좌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동안 1군에서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해내면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손주영이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이날 경기가 커리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해 8월 29일 키움전으로 6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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