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두산, 삼성 4연승 저지…강진성 동점타&김인태 역전타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7 22: 25

두산에겐 약속의 8회말이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삼성 역시 3승 2패가 됐다.

8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김인태가 역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2.04.07 /jpnews@osen.co.kr

박신지(두산)와 허윤동(삼성) 두 5선발이 만난 잠실. 예상대로 타격전이 전개됐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허경민이 사구, 호세 페르난데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폭투에 이어 김재환이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승현이 볼넷, 허경민과 교체된 박계범이 2루타로 2, 3루를 만든 뒤 페르난데스가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이 때 유격수 오선진의 실책이 발생하며 2루주자 박계범까지 홈을 밟았다.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오선진이 볼넷, 호세 피렐라가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강민호가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김헌곤의 안타, 김현준의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진 가운데 최영진이 밀어내기 볼넷,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강진성이 동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4.07 /jpnews@osen.co.kr
두산은 4회 김재호의 안타, 장승현의 사구에 이은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이했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1타점 내야땅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4-5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대타 안재석과 페르난데스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양석환이 삼진, 김재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강진성이 빗맞은 1타점 적시타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김인태가 역전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박신지가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홍건희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김강률은 시즌 3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안타-2타점, 김인태가 결승타 포함 2안타-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허윤동 역시 3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는 우규민. 피렐라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8일부터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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