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시간이 약'' '임효성과 이혼설' SES 슈, 입 열었다..'상습도박 그後'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4.11 08: 35

‘마이웨이’에서 슈가 4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후회의 눈물을 보인 가운데,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했던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1세대 걸그룹 원조요정인 SES가 출연, 4년 전 상습도박 혐의로 위기를 겪은 슈의 180도 달라진 일상을 보였다.
SES 슈가 아닌 유수영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는 친언니가 운영하는 유아체육관에서 일손을 돕고 있는 근황. 알바생과 고용자가 된 자매 모습이었다. 정확히 금전관계도 깔끔하다고. 특히 슈는 “언니 마음을 안다, 다른데가서 고생할거면 그냥 여기서 고생하라는 것 언니도 보호장치를 했던 것,언니가 너를 지켜줄게 이런 거였다”며 “가족들이 애써주고 하니까, ‘사람들이 볼때 수영이 많이 밝아지고 좋아졌다’는 그런 소리 나게끔 지금 하고 있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친언니도 “수영이가 평소 힘들단 얘기 안 해, 힘들면 오히려 연락 안 한다, 힘든 모습 안 보이는데 나중에 보면 힘들었기 때문에 말 안하는걸 걱정한다”며 동생을 걱정했다.
앞서 슈는 도박논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도박으로 억대 빚을 지었다고 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바. 지난 1월 자필 사과물도 올리기도 했다. 슈는 “도박 사건 터지고 큰 불 부터 꺼, 있는거 다 팔면서 빚을 메꾸고 반복했다”며 “(그나마 있던 재산이) 바닥이 나니 그때부터 일을, 해야했다, 나혼자가 아니기 때문에”라며 말을 흐렸다.
슈는 전단지 알바로 하루를 시작했다. 슈는 “1년 정도 밖에 안 나가, 가만히있으니 더 우울해져 엄청 울었다”며 “내 자신을 미워하고 하루에 많은 복잡한 감정들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슈는 “난 지금 열심히 살아야 돼, 이런 거 저런거 따질 때가 아니었다,좌절이 아니라 어느 순간 배움이 되어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슈는 “숨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숨쉬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너무 싫었으니까”라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지난 4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해야만 해, 돌을 벌어야만 하니까 이런저런거 따질 때가 아니었다,지금 열심히 살아야했다”며 “나를 좀 아끼고 나를 살아하자, 좌절이 아니라 어느 순간, 배움이 되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가 모친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식사하는 두 모녀에게 “밥이 안 넘어갔을 때도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슈의 모친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이라고 살다보니 상상도 못 했던 일에 부딪혀, 우리 애가 많이 힘들었다”면서 딸의 도박사건을 언급했다.
슈는 “처음 그런 일 닥쳤을 때 제가 제일 부끄러웠다”며 고개를 숙이자, 모친은 “정말 피하고 싶은 심정, 심장병이 생겨버렸다,딸이 마음 아플까 한 마디도 못 했다”며 “우리 애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밖을 안 나가고 집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했다.특히 슈가 공황장애로 힘들었다고 언급, “처음 병원다닌지도 몰랐다 그걸 알고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딸 건물 원룸 관리를 제가 해줬는데 세입자들이 나가겠다고 돈 줘라고 나가, 가압류 넣고 집을 찾아와 계속 문을 두드렸다”며 “그 분들도 힘들었을 것, 모든 분들에게 우리 잘못으로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세입자분들에게 불만 없어, 미안하게 생각하는 마음 , 그때부터 종교를 믿기 시작해,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슈는 “다 제 잘 못, 빚도 많고 갚아야할 돈 많았다”며 “세입자분들 불안해했을 때 다들 정신적으로 힘들면  그냥 파산하면 어떠냐고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파산을 절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슈는“파산하면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 몇 분은 배당을 못 받게 된다”며 “그분들 돈이 소중하기 때문에 파산을 절대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느라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슈는 “건물을 팔때 이득없이 세입자분들 책임져 달라고해, 타이밍 맞게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을 했다”며 “세압자분들 불안해하지 않게만 책임져달라고 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세압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모친은 “(딸이)극단적인 행동을 해, 엄마한테 얘기않고 유진이한테 전화했더라, 더이상 극복할 용기 안 난다고 했다”며“저녁에 안 들어오길래, 유진이랑 바다한테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났다, 나중에 들어보니  차에 치여서 사고나는게 낫지 않을까 길을 험하게 걸었다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슈는  "나 정말 이건 이야기 안 하고 싶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사가)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슈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갈 곳도, 가고싶은 곳도 없어 막연히 정말 바닥만 보고 (사람들 알아볼까봐) 계속 갔다”며 “근데 사람들 발걸음이 빠르더라 난 어디 향해서 가는지 모르겠는데..”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슈는 “진짜 만약에 또 극단적을 선택을 했다고 (언론에) 나오면 다 슬퍼하고 남아있는 사람들 힘들어질 수 있을까봐 ..차가 나를 쳐서 사고라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며 “근데 차들이 다 멈추더라 나보고 살라는 뜻이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슈는 “정말 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내가 너무 밉고 내가 왜 살아야되지 (싶더라), 살 이유가 없다, 살고싶지 않았다”며 “아무리 가족 있어도 그때는 , 그 순간엔 아무것도 안 보여 왜 난 살아있을까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모친도 “아이(딸 슈)가 극단적인 선택하려 했을 때, 딸 다음 손주들이 생각나, 그런 과정을 지금까지 겪었다”며“지금도 약이 없으면 잠을 못 자는데 건강만 해라, 간혹 연락 안 되면 손주를 통해 딸의 안부를 묻는다”고 말했다.
슈는 “시간이 약이라고 했는데 왜 시간이 안 지나지 싶어, 가족들 앞에서 (지친마음으로) 웃어야했기에 방에서 안 나갔다”며“웃기도 너무 힘들었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슈는 “엄마 미안해”라며 속죄의 눈물을 흘렸고,모친은 다시 극복하고 새출발하길 응원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라는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이상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슈를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고, 슈는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던 바다.
뿐만 아니라 슈는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여금 반환 소송이 불거졌지만,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에서 슈는 “돈을 (빌리고) 안줬다고 기사나, 이자가 하루 10%였다, 1억 이면 하루 천만원인 것”이라며“말도 안되는 이자였지만 잘 못되어 있어, 제정신 아니었는데 날 오히려 사기죄로 넣었으나 무혐의 받았다”고 했다.이에 유진은 “그런 오해를 받아 마음이 아파, 슈가 더 답답했을 것”이라 걱정, 슈는 바다와 유진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어 바다는 "결정권이 많이 있었으면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런 경험들을 더 많이 시켜줬어야 되는데 나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슈에게 극단적 시도를 하려했던 때를 언급하며“유진이가 어느날 전화와서 수영이 연락 안 된다고 해 24시간 연락 안 됐을 때 많은 생각을 했다”며 눈물,“너가 없으면 우리 추억도 없어, 우린 울타리에서 너만 기다린다 이제 딴 생각하지말고 제발 우리랑 상의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특히 이날 슈는 “당시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하고 큰 것 같아 그러다 어느새 아이의 엄마가 됐고 저한테 시련도 왔다”며 “물론 기쁨도 있었지만 그 당시엔 전해 생각지 못한 인생,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다, 그 당시 죽을 것 같이 힘들었지만 절대 죽으란 법은 없다는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슈는 “앞으로 또 일어날 나의 인생과 세상이 솔직히 겁도 나지만 더 궁금해질 것 같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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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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