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에 '무도' 타투 새긴 노홍철..'무한도전'의 아픈 손가락 [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4.13 04: 44

MBC ‘놀면 뭐하니?’가 유재석의 고군분투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신인 ‘무한도전’의 팬들에겐 두고두고 아픈 손가락이 있다. ‘무한도전’ 레전드 회차의 중심에 늘 있던 ‘돌+아이’ 노홍철이다.
2004년 Mnet 예능 프로그램 'Dr. 노 KIN 길거리'로 데뷔한 노홍철은 2006년 ‘무한도전’에 합류, 예능인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와 함께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으로 이끌었고 독보적인 캐릭터로 승승장구했다.
추격전이나 몸 쓰는 회차에서는 단연 돋보인 그다. 노홍철은 '사기꾼', '노찌롱', '노가르시아', '돌+아이’, ‘미남’ 캐릭터 덕에 시청자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돈을 갖고 튀어라’ 특집 등 ‘무한도전’ 내 노홍철의 활약상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는 2014년 11월 음주운전 물의로 아쉽게 하차했다. 1년 정도 자숙한 뒤 조심스럽게 예능 활동을 시작했지만 친정인 '무한도전’에는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2018년 ‘무한도전’이 전격 폐지될 때 “그분들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현재 노홍철은 ‘하고 싶은 거 하는 사람’, ‘재밌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모토 아래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앞서서는 잘하고 있던 라디오 진행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더 자유인이 되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힐 정도.
그러나 그의 뿌리는 부인할 수 없는 ‘무한도전’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9월 노홍철은 자신의 팔에 ‘무한도전’ 로고를 타투로 새겼다. 타투이스트는 "그의 삶 또한 무한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고 노홍철 역시 “인생 가장 만족스러운 타투. 고통도 잊게 만들어준 타투”라며 격하게 감동했던 바다.
그랬던 그가 또다시 새로운 ‘무한도전’ 로고 타투로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책빵 드라이브스루점 오픈을 앞두고 찍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반대쪽 팔에 작고 귀여운 ‘무한도전’ 로고 타투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무한도전’ 팬들은 그 시절 레전드 웃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던 노홍철 역시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일지언정 응원할 수밖에 없는 추억의 대상이다. 그가 ‘무한도전’ 로고를 타투로 새기는 것처럼 팬들도 노홍철을 가슴에 새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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