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팔짱 거부' 김정현 "서현에 진심으로 사죄"..뒤늦은 사과(과거사 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14 04: 38

 N년 전 4월 14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배우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 하차 후 3년만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채널A, SKY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가 각종 논란으로 하차했던 박수민 중사는 "대응할 가치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안전불감증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자숙 후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가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김정현, '시간' 논란 재소환에 "서현에 진심으로 사죄" 사과
배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 출연 당시 있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약 3년만에 사과했다.
2021년 4월 14일,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2018년 7월 진행된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김정현은 상대 배우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거나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이후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했던 바. 하지만 3년이 지나 김정현이 '시간' 출연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해당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강철부대 하차' 박수민 중사, 성범죄 의혹에 "대응가치 없다" 일축
채널A, SKY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박수민 중사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대응 가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수민은 '강철부대' 방송 도중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했다. 2021년 4월 13일 '강철부대' 측은 "출연자 박수민이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수민은 방송에서 보여준 무례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바 있다. 이 가운데 MBC '실화탐사대' 측은 "자신의 실체를 숨긴 채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개인 방송까지 운영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17일 방송에서 공개한다", "성범죄 피해자로 시작된 A중사의 이야기는 그가 지금껏 저지른 온갖 악행들까지 연이어 들춰냈다"며 박수민 중사에 대한 폭로를 예고해 논란이 됐다.
'실화탐사대' 측에 따르면 박수민은 수많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불법 촬영했으며, 이를 음란 사이트에 유포했다는 것.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박수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게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겁니다"라며 의혹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하지만 박수민은 이후 같은해 7월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 11월 검찰로 송치됐다. 
# 가희, '안전 불감증 논란' 후 심경→방역수칙 위반 의혹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2020년 4월 14일, 안전 불감증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가희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녀들과 함께 발리 해변에서 나들이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이같은 가희의 행동에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가희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라며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가희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잠시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가희는 다시 계정을 공개한 후 "제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며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약 한달이 지난 4월 14일, 가희는 이날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또 한번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방역수칙 위반 의혹이 일었다. 자가격리 14일차라고 밝혔던 그의 말과는 달리 며칠 전 아들이 한국의 산을 배경으로 숲에서 뛰노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 
귀국 시점에 대한 해명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가희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며 "귀국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 되었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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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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