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개막 후 10연승에 성공했다. KBO 역대 신기록 작성에 1승 남았다. 철벽 마무리 김택형이 또 무실점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SS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팀의 연승을 지켰다.
6회말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김성현이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고 박성한의 적시타로 4-2 리드를 잡았다.

SSG는 9회말 김택형을 올렸다. 김택형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좌중간 안타, 이상호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현수와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SSG는 이날 1승을 더하면서 삼성이 지난 2003년 4월 5일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부터 16일 수원 현대전까지 달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6937일(18년 11개월 27일)만이다.
김택형은 지난 3일 NC전부터 이날 LG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택형은 “무엇보다 팀이 개막 후 10연승을 기록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오늘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그 동안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고 그만큼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택형은 “위기상황에서 상대 좌타자가 계속 나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공략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금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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