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충격의 4이닝 5실점…장타만 4개 허용, ERA 13.5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7 05: 2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하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투수 요건을 안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 내주며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13.50으로 소폭 하락.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1번 채드 핀더에게 던진 3구째 커브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쳤지만 주심 제프 넬슨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잠시 심판을 바라보며 당황한 표정을 지은 류현진은 5구 만에 핀더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를 3루 땅볼, 제드 로우리를 4구째 몸쪽 커터로 루킹 삼집 잡고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시작했다.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 션 머피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면서 좌측 2루타 허용. 이어 쉘던 노이스의 평범한 2루 땅볼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의해 우중간 안타가 됐다. 토론토 중견수 브래들리 짐머와 우익수 라미엘 타피아가 공 잡는 것을 미루는 사이 2루 주자 머피가 홈까지 들어와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케빈 스미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4구째 88.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장타로 이어졌다. 후속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도 우측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3점째를 내줬다. 이번에도 3구째 커터가 높게 들어갔다. 2루타 3개 포함 4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3회에도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로우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머피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3구째 88.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큼지막한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 
4회에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그러나 5회 시작과 함께 트렌트 손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53개로 스트라이크 33개, 볼 20개. 최고 90.2마일(145.2km) 포심 패스트볼(18개) 커터(15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를 구사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