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간담 서늘하게 만든 광란의 추격전, 한끗차라 더 아쉬운 SSG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9 22: 01

SSG 랜더스가 경기 마지막까지 키움 히어로즈를 맹렬히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을 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8 석패를 당하며 3연승이 끝났다.
경기는 초반부터 키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2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홈런으로 키움이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2회에는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만루홈런이 나와 순식간에 0-6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SSG 크론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9 / dreamer@osen.co.kr

하지만 SSG도 맹렬하게 반격했다. 3회말 추신수 볼넷, 최지훈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정의 진루타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경기는 7회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케빈 크론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성한, 대타 김강민, 대타 김성현이 4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쫓아간 SSG는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최정과 한유섬은 타점을 올리지 못하고 아웃됐지만 최주환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6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찬스에서 이번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크론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8회에도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강민과 이흥련이 모두 삼진을 당했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역전 찬스를 두 차례 살리지 못하자 오히려 SSG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9회초 김주형의 2루타에 이어서 이용규의 1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히려 키움이 8-5로 다시 달아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SSG는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고 한유섬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주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를 쳤고 크론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SSG는 1위팀답게 큰 점수차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막판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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