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통산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요키시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고 우익수 박찬혁의 키를 넘어가면서 3루타가 됐다. 이창진에게는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4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고 황대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소크라테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창진의 진루타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에 2실점을 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김도영을 잡아냈지만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나성범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황대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또 2점을 헌납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요키시는 이우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한승택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고,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80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KIA가 5-4로 앞선 7회 문성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심(28구)-커브(32구)-체인지업(18구)-슬라이더(2구)를 구사했고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찍었다. 키움은 4-5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요키시는 지난 3시즌 동안 KIA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11경기(67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1.61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요키시가 KIA에게 패한 것은 2019년 9월 24일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패전 이후 941일 만이다. 또한 KIA전 5실점은 2019년 4월 5일 4실점(3자책) 이후 KIA전 최다실점 기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