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역전 스리런’ 두산, 하루 만에 2위 탈환…LG 김현수 퇴장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23 20: 02

두산이 라이벌 LG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즌 11승 7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LG는 11승 8패 공동 3위가 됐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 2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LG 선발 임준형을 상대로 역전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2.04.23 / dreamer@osen.co.kr

선취점은 LG 차지였다. 1회초 선두 박해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 홍창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볼넷, 박해민의 3루 도루, 채은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 최승용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23 / dreamer@osen.co.kr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김인태가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서 김재환이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1B-0S에서 LG 선발 임준형의 높은 직구(140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LG는 3회 선두 홍창기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대타 문보경이 삼진,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문성주가 초구 1타점 2루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선두 김재환이 사구에 이어 포수의 1루 견제 실책을 틈 타 3루를 밟았다. 이후 허경민의 사구로 이어진 1, 3루서 3루주자 김재환이 안재석의 병살타를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 LG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콜 판정에 항의하다 이계성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고 있다. 2022.04.23 / dreamer@osen.co.kr
두산은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3이닝 1피안타 6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승용이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어 홍건희-임창민-김강률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결승 스리런포의 김재환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LG 선발 임준형은 3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김현수는 3회 미란다의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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