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사병 출신 투수의 소박한 목표, "1군에서도 내 주무기 보여드리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4 14: 09

"투수 코치님이 많은 칭찬을 해주시는 데 큰 힘이 된다".
NC 다이노스 투수 하준수(22)가 시즌 첫 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부경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9년 NC에 입단한 우완 하준수는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하준수는 3-0으로 앞선 4회 선발 김진우를 구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하준수는 7회 한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두산을 9-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하준수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수 코치님이 경기 전 공격적인 모습과 내 장점을 살린 피칭을 원하셨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원하는 대로 잘 된 것 같다. 투수 코치님이 많은 칭찬을 해주시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군 생활을 할 때 부대에서 여건을 잘 마련해 주셔서 캐치볼과 기초체력에 신경을 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군 전역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준수는 또 "컨트롤이 되어야 타자와 승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투구에 대해서 무브먼트도 신경을 쓰지만 우선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준수는 삼진보다 범타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삼진 잡는 피칭보다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져서 타자들을 상대로 맞춰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수는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이기든 지든 1회부터 9회까지 계속적인 화이팅과 함께 내가 투구를 했을 때 고참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즐겁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종적으로 N팀에 올라가 내 장점인 투심을 창원 NC파크에 관람하러 오신 팬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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