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잘못 던지고' 혼돈의 4회...0점대 에이스가 무너졌다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6 22: 01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평균자책점 0점대 에이스가 실책에 와르르 무너졌다.
루친스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루친스키의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33.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창원 삼성전 7이닝 무실점을 비록해 올 시즌 전 경기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유일한 패전도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당했다. 아울러 두산에게도 통산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1.92로 강해 이날 투구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4회말 1사 2,3루에서 NC 노진혁이 두산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6 /jpnews@osen.co.kr

1회 위기는 슬기롭게 극복했다. 초구부터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의 유격수 야수선택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내 김재환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허경민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2회 선취점을 내줬다. 강진성과 안재석을 차례로 중견수 뜬공 처리해 2사를 만들었지만 강승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세혁(2루타)-김인태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1-2로 뒤진 4회가 가장 치명적이었다. 실책으로 인해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기 때문.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안재석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다. 곧바로 좌익수 닉 마티니가 떨어진 공을 주워 2루에 송구했지만 부정확했다. 결국 타자 주자와 1루 주자를 모두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NC 루친스키가 두산 강승호의 보내기 번트에 3루 악송구를 범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6 /jpnews@osen.co.kr
NC 수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루친스키가 후속 강승호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를 택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은 것이다. 실책의 대가는 뼈아팠다. 박세혁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 3루서 김인태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헌납했다. 
루친스키는 5회에도 흔들렸다. 이번에는 선두 김재환, 안재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에 처했지만 강승호를 3루수 땅볼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루친스키는 1-5로 뒤진 6회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5개. 0.3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1.13으로 치솟았다.
NC는 6회에도 실점으로 뼈아픈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유격수 노진혁이 또 다시 실책을 범했고,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처한 1, 2루서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 김재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경기 결과는 4-8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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