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을 꺾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5-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6회 노시환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7회 임종찬이 결승타를 만들었다. 최고 159km 강속구를 뿌린 안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11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패를 피한 한화는 8승13패를 마크했다. 키움은 11승10패.
경기 초반은 키움 분위기. 3회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신인 박찬혁이 한화 선발 박윤철의 5구째 가운데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4호 홈런. 데뷔 첫 2번 타순에 나온 경기에서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에도 박찬혁의 방망이에서 추가 득점이 나왔다. 박준태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 박찬혁이 박윤철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 3루 주자 박준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찬혁은 3타수 2안타 1사구 활약.
5회까지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6회 침묵을 깼다. 정은원의 중전 안타와 마이크 터크먼의 8구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 노시환이 안우진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터크먼이 키움 포수 이지영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 이 결과에 어필한 홍원기 키움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한화가 7회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 구원 이승호를 공략했다. 하주석의 중전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박정현이 3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종찬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8회 최재훈의 볼넷, 터크먼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 장운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한화 불펜도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6~7회 한승주와 김범수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은 한화는 8~9회 윤호솔과 장시환이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펼쳐 1점 리드를 지켰다. 김범수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윤호솔은 3홀드째. 장시환이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키움 안우진은 최고 159km 강속구를 뿌리며 6이닝 3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탈삼진 11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지만 승리로 이어이진 않았다. 한화 박윤철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5이닝 투구에 성공했지만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