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지원을 부탁해, 제발’ 고영표, 5G 전부 QS했지만 겨우 1승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30 21: 44

KT 위즈 고영표(31)가 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고영표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는 커녕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박찬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의 2루도루에 포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야시엘 푸이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KT 위즈 고영표. /OSEN DB

고영표는 2회 1사에서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고 김주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박찬혁과 이정후는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1사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김혜성을 견제사로 잡아냈고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이지영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이용규의 애매하게 뜬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 2사에서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은 고영표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전병우와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투구수 95구를 기록한 고영표는 KT가 0-3으로 지고 있는 7회 김민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체인지업(48구)-투심(35구)-커브(11구)-슬라이더(1구)를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가 나왔다. KT는 1-4로 패해 3연승이 멈췄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5경기(3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2.38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단 1승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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