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주말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승호(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하영민(⅓이닝 1실점)-문성현(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문성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지영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2회 2루타, 4회 3루타, 6회 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까지 홈런 하나를 남겨뒀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에 만족해야했다. 이지영의 4안타 경기는 2018년 10월 13일 대구 넥센전 이후 1295일 만이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야시엘 푸이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용규와 전병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멈췄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10피안타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1승 3패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박병호는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했다. 2루도루와 포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간 이용규는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전병우의 안타와 김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이지영의 1타점 2루타와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T는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심우준이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황재균과 오윤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6회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했짐나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오윤석이 병살타를 쳤다.
8회에는 선두타자 대타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했고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김민혁-황재균-오윤석이 침묵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3루타를 날리면서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형은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