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6사사구(볼넷 5개)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오원석 이후 박민호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렸지만, 고효준이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효준이 1⅔이닝 무실점,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 마무리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1회초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강승호에게는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병살 플레이로 막았고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오원석이 한숨 돌린 후 SSG 타선이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최주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한유섬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SG는 위기가 있었지만 마운드가 잘 버텼다. 오원석은 1회 이후 3회, 5회에 누상에 주자를 내보낸 후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를 병살 플레이로 막으면서 1점 리드를 지켰다.
SSG는 9회 등판한 김택형이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잠재웠다. 첫 타자 박세혁의 외야 뜬공은 중견수 최지훈이 전력 질주 후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김택형을 도왔다.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39세 베테랑 좌완 고효준은 짜릿하게 실점 위기를 넘기며 이닝을 종료할 때마다 포효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SSG는 전날(29일) 두산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1-4로 패하고 돌아온 SSG는 두산을 만나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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