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김민지 인턴기자] 키움 안우진(22)이 위기에 무너지며 SSG 윌머 폰트와의 2번째 맞대결에서 패했다.
안우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안우진의 기록은 6경기 3승 2패였다. SSG와는 지난달 20일 문학전 선발등판 이후 두 번째 대결. 당시 SSG 선발투수도 폰트였다. 첫 맞대결에서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1-6으로 패하며 패전을 안았다. 당시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 한 바 있다. 이날은 5회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폰트와의 2번째 맞대결에서 또 다시 패했다.

안우진은 4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추신수, 박성한을 범타 처리한 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진을 하나 곁들인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는 10구만에 이닝을 끝냈다.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흥련에게는 커브(130km)를, 추신수에게는 체인지업(139km)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연속 3구 삼진을 완성했다.4회도 중견수 플라이-헛스윙 삼진-2루수 땅볼로 빠르게 끝냈다.
하지만 5회 4연속 장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1사 후 김강민에게 던직 직구(156km)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최주환에게 우측 펜스를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맞았고, 최지훈에게도 좌전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흥련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아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는 1, 2루가 됐지만 박성한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안우진은 5회에만 32구를 던졌다.
6회는 수비의 도움으로 삼자 범퇴이닝을 만들었다. 2사 후 한유섬의 강한 타구를 1루수 전병우가 놓쳤지만 2루수 김혜성의 백업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케빈 크론의 직선타는 전병우가 캐치해 이닝이 끝났다.
안우진은 0-3으로 뒤진 7회 한현희와 교체됐다. 키움은 0-3으로 패했다.
안우진이 6이닝 동안 던진 93구 중에서 스트라이크는 63개. 약 68%의 비율로 스트라이크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5회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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