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0점대 필승조의 배신…TOR 뼈아픈 역전패 ‘루징시리즈’ [TOR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9 09: 28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8회 불펜 난조에 울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2연패와 함께 4연전을 1승 3패 루징시리즈로 마치며 시즌 17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14승 14패 5할 승률이 됐다.

[사진] 팀 메이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은 토론토 차지였다. 1회 선두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를 시작으로 보 비셋이 볼넷,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루키 스티븐 콴이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호세 라미레즈가 1타점 3루타, 오웬 밀러가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7회 선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2루타로 출루하며 1회 이후 처음으로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라이멜 타피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주자의 3루 진루를 도왔고, 스프링어가 희생플라이로 2-2의 균형을 깼다.
클리블랜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 후 밀러가 평균자책점 0.93의 팀 메이자를 만나 짜릿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랜밀 레예스가 안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불씨를 살린 뒤 오스카 메르카도가 1타점 역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결승타를 친 순간.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동점포를 맞은 메이자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아담 심버는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스피날의 1안타-1볼넷-1득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선발 데뷔전에 나선 클리블랜드 신인 코너 필킹턴은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 타선에서는 3안타의 레예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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