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런닝맨' N분의 1 게임에서 최종 승리했다. '런닝맨' 최고의 럭키 가이로 선정된 것.
15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스태프와 함께 촬영장 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을 선발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런닝맨' 제작진은 본격적인 미션 진행을 앞두고 멤버들을 따로 불러 집중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세 가지 색의 팀복을 고르는 것에 따라 집중력 테스트 미션이 다른 것. 보라색은 제로투 춤을 추는 경호원, 민트색은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 핑크색은 통아저씨 외국인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런닝맨' 양세찬은 보라색을 선택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제1회 N분의 1 게임이다. '런닝맨' 멤버 중에 가장 운이 좋은 사람 1명을 뽑을 예정이다. 미션마다 가장 운이 나쁜 꼴찌는 탈락자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종 1인이 승리다"라고 게임 룰을 설명했다.
하지만 갑자기 경호원이 등장해 제로투 댄스를 추자 양세찬을 시선을 빼앗겼다. 특히 양세찬은 해당 경호원이 상의 탈의를 한 후 춤을 추자 깜짝 놀라했다.
'런닝맨' 전소민도 보라색을 선택했다. 전소민은 경호원의 등장에 처음에는 "뭐하시는 거예요? 춤을 추시잖아요"라며 태연한 태도를 드러냈지만, 상의를 탈의하자 "어머. 뭐야"라며 두 눈을 가린 채 소리를 질렀다. 이를 본 유재석도 "상의 탈의는 왜 하시는 거야", 양세찬은 "소민이는 미션을 듣지도 않는다"라며 웃었고, 전소민은 "나 소름 돋았다. 아니 도대체 제모는 왜 하신 거예요? 나 지금 너무 놀라서 오줌 쌀 뻔 했다"고 말했다.
이후 모니터룸으로 돌아온 전소민은 유재석, 양세찬이 상의 탈의 경호원에 시선을 빼앗긴 사실을 언급하자 "다시 보고 싶다. 집중을 못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런닝맨'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런닝맨' 양세찬, 전소민과 함께 보라색을 선택한 하하도 상황은 똑같았다. 하하는 경호원이 옷을 벗자 "쟤 미쳤나봐"라며 두 눈을 의심했고, 전소민은 "이건 못 이긴다. 안 쳐다볼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하하는 "제모했네. 깔끔하네. 허리 날씬한 것 봐. 골반 더 튕겨야한다. 무릎을 모아야 한다"라며 경호원의 댄스 실력을 지적했다.
결국 상의 탈의 경호원에게 가장 오래 시선을 빼앗긴 하하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룰만 듣고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하하를 뽑았던 '런닝맨' 스태프들도 탈락하면서 100인 중 하하를 뽑은 9인의 스태프가 탈락했다.
이후 '런닝맨'은 다양한 외국어로 된 글자를 랜덤으로 골라 돌아가는 통을 건너 도화지에 써야 하는 몸 미션이 진행됐다. 12년 동안 보여준 극강의 게임 실력으로 수많은 스태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종국. 그는 일본어가 당첨됐다.
그러나 막상 김종국의 순서가 되자 반전의 상황이 펼쳐졌다. 원통 위에서 저주받은 균형 감각을 보이며 한 발짝도 못 떼고 발목이 잡혀버린 것. 몸 개그까지 선보이는 김종국을 보자 멤버들은 "김종국 날아갔다", "아웃이다", "김종국 끝났다"라며 김종국의 침몰에 환호했고, 김종국을 지지한 스태프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이 위기에 닥치자 최근 러브라인을 형성한 송지효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지효는 치어리더로 변신해 '사랑스러워' 춤으로 힘을 주는가 하면, 손 키스와 함께 "컴온!"이라고 외치는 등 김종국을 향한 비장의 하트를 날리며 그를 응원했다. 송지효의 응원을 받은 김종국은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미션 통과를 위한 최후의 한 발을 내디뎠지만, 끝지점 도달 직전에서 시간 초과돼 결국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대이변 상황에 김종국은 물론, 그를 선택한 42명의 '런닝맨' 스태프가 탈락했다.
'런닝맨' 3라운드는 '운명의 조회수'다. '본인 이름+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첫 영상의 조회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탈락. 전소민이 가장 먼저 도전했다. 전소민이 선택한 검색어는 '전소민 하석진 키스'로 첫 영상 조회수는 1207만회였다. 김종국의 검색어는 '김종국 이수현 중독'이었고, 첫 영상 조회수는 2287만회.
'런닝맨' 송지효는 '송지효 짐종국'을 검색했다. 그 결과 첫 영상 조회수는 1601만회. 양세찬은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양세찬 BTS'를 검색했는데, 26만회가 나왔다. 지석진은 "이길 만한 거 있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드러냈지만, '지석진 BTS'로 양세찬을 이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 영상의 조회수는 22만회. 이에 양세찬은 꼴찌에서 탈출했다. '런닝맨' 유재석, 하하도 방탄소년단을 선택했다. '유재석 BTS'를 검색한 유재석은 174만회, 하하는 111만회가 나왔다. 3라운드 탈락자는 지석진.
'런닝맨' 4라운드는 복불복 색깔의 음식을 사오면 승리. 분홍색을 고른 유재석은 딸기 우유를, 하하는 검은색 김밥을, 전소민은 흰색 즉석밥을 사와 통과했다. 양세찬은 파란색 사탕과 아이스크림을, 김종국은 호박죽, 지석진은 깻잎 김밥을 사와 가까스로 통과했고, 송지효가 탈락했다.
'런닝맨' 5라운드는 배우 하도권이 직접 제보한 게임. 로비부터 정해진 코스를 따라 본인이 선택한 컬러의 풍선을 모두 터뜨리면 승리. 간발의 차이로 양세찬이 승리했다. 2등은 유재석, 대반전을 꾀했지만 역시나 꼴찌는 전소민이었다.
'런닝맨' 마지막 라운드는 16칸의 룰렛에 각자의 이름을 붙인 채 자신의 이름이 걸리면 탈락, 빈칸이 걸리면 상대편의 이름을 한 칸씩 추가하는 게임이다. 100% 운이 필요한 것. 하하와 송히죠는 유재석의 우승을 예측했고, 김종국, 지석진, 전소민은 양세찬을 선택했다.
결과는 유재석의 최종 승리. 그를 지지한 스태프는 총 13명이었다. 이들은 상품으로 고급 향수를 선물받았다.
한편 SBS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미션을 진행, 예능의 많은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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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런닝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