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포수 출신 투수의 완벽투, 적장도 감탄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21 11: 46

적장도 감탄한 6⅔이닝 완벽투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상대 선발투수였던 나균안의 호투에 혀를 내둘렀다.
나균안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올 시즌 줄곧 중간 역할을 맡았지만 선발로 이동해서도 시즌 평균자책점 1점대의 기세를 이으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말 롯데 선발 나균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20 / dreamer@osen.co.kr

김 감독은 “공이 좋다.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 공이 똑같은 높이에서 떨어진다”며 “특히 포크볼이 카운트를 잡는 공은 덜 떨어지고 위닝샷은 많이 떨어진다. 제구력이 좋아 우리가 치지 못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두산은 지난달 8일 사직에서도 롱릴리프를 맡은 나균안을 만나 5이닝 동안 10삼진 2득점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이상하게 공략을 잘 못한다. 만만해 보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타자를 압도하는 공은 아니지만 일단 포크볼이 좋다”고 감탄했다.
한편 두산은 5연패 탈출을 위해 안권수(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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