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이 윤시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는 남보라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가 돕는다는 명목으로 김유진(남보라 분)에게 끌려다니자 이를 불편해하는 현미래(배다빈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미래와 이현재는 운전연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다 이현재에게는 김유진의 전화거 결려와 "오늘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가 작업실에 온다. 와서 도와주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 이현재의 통화에 귀기울이던 현미래는 교통사고를 낼뻔했다. 이현재는 손을 뻗어 현미래를 보호했고, 잘했다며 위로했다. 이현재는 "오늘은 못 갈 것 같다"고 김유진에게 선을 그었다.
이후 이현재와 현미래는 한 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이전에 현미래가 예약을 해뒀지만 이현재의 사정 때문에 함께 찾지 못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혼자 밥을 먹으며 "사랑은 개뿔"이라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는 현미래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며 가게를 다시 찾은 것. 이현재는 "혼자 먹을 줄 몰랐다"며 사과한 뒤 "그래도 좋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제가 안 와도 혼자 할 거 다 해서"라고 안심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이현재에게는 김유진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김유진은 작업실에 들르라고 권했고, 이현재는 거절하지 못했다. 사실 이현재는 심해준(신동미 분)의 부탁전화를 받은 것. 김유진은 "변호사님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일과를 아는 게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질문, 이현재는 "아침형 인간이다"라는 말부터 자신을 소개했다.
그 시각 현미래는 새벽 한시가 넘도록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이 없는 이현재를 걱정했다. 현미래는 "집에 도착하신 건가? 무슨 일이 있나?"라며 걱정,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다음날 이현재는 아침을 하다 현미래를 떠올리고는 전화를 걸어 "피곤해서 핸드폰 확인을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현재는 "제가 사소한 거라도 오해는 빨리 풀고 가는 걸 좋아해서요"라고 말했고 현미래는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답한 뒤에 "무슨 오해?"라며 불안해했다.
통화를 들은 현정후(김강민 분)은 "역사는 밤에 이뤄지는 법이지"라며 약올렸다. 현미래는 현정후를 쫓아낸 뒤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걱정, 그 시각 이현재는 “연애 시작한 거 실감 나네. 신경세포가 예민하게 작동해야 해. 그래야 덜 싸운다"라 중얼거린 뒤 "형은 잘하고 있나. 썸도 연앤데"라며 이윤재(오민석 분)을 떠올렸다.
이윤재는 심해준과 함께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다. 이윤재는 "드라마에서만 예쁘지 불합리한 구조다"라며 앞에 앉아 오롯이 혼자 힘으로 페달을 밟는 것에 불만을 표햇고, 이를 들은 심해준은 "나 지금 엄청 좋아. 세우지마. 세우면 끝이야"라 경고했다. 그러나 곧 이윤재는 자전거를 세웠고 "어떻게 끝낼 건데요?"라 물었다. 심해준은 "이제부터 생각하려고요. 말 먼저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우기는 것도 잘해. 그래, 나 유치해!"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이윤재는 “유치한 거 마음에 드네. 내가 장남이라 의젓함, 어른스러움 항상 강요받았거든. 그런데 그런 유치함 마음에 드는데?”라 고백했다. 이말에 심해준은 심하게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누나라고 불러도 돼. 나는 막내라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언니, 누나 따르는 동생들 좋아해”라며 화해의사를 내비쳤다. 이윤재는 심해준의 등에 대고 “해준아, 한 번 더 타자”라며 말을 놓았다.
시간이 흐르고 이윤재는 너무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심해준은 고기 좋아하지 않냐며 자신이 사겠다고 권유, 이윤재는 "나 짝사랑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거 다 기억해뒀구나?"라 감탄했다. 이에 심해준은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며 고기를 사지 않겠다고 번복했다. 이윤재가 '누나'라 부르자 심해준의 화는 더 격심해졌다. 심해준은 "조금 전보다 기분 더 나빠졌고 내가 오늘 밥을 사면 우리 엄마 딸이 아니다"라고 윽박 질렀다.
이후 이윤재는 고기를 먹으며 심해준에게 "만약 좋아하지 않는 남자가 있어. 그 남자가 결혼하면 아파트를 주겠대. 결혼할 거야?"라 물었다. 그러자 심해준은 "윤재 씨 만날 때쯤 내가 외로움 탈 때였거든? 너무 쉽게 자기를 좋아해주니까 내가 너무 쉬운 사람이라고 보면 안된다"고 말한 뒤 "나도 아파트 있는데 왜 아파트가 결혼을 하고 말고의 이유가 되냐"고 반문했다.
이윤재는 이후 이수재를 찾아가 "네가 틀렸다"고 전했고 이수재는 "그분이 형을 많이 좋아하긴 하나보다. 본심을 숨기는 거잖아"라며 믿지 않았다. 이윤재는 "그럴 사람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이어 이윤재는 "요즘 애들은 클럽에 뭐 입고 가?"라 물었다. 그 이유는 심해준이 클럽에 가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 이수재는 경악하며 "클럽 가게? 안 받아줘. 형 곱게 늙어. 어린 여자분을 만나나본데 형한테 맞춰달라고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현재 또한 심해준에게 "입구컷 당할 것이다"라 예언했다. 그 말대로 심해준의 명함에도 불구하고 클럽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가드는 "부모님"이라고 둘을 부르기까지 했다. 사람 없는 낮에 오라며 무안을 주는 가드들을 피해 이윤재와 심해준은 차로 돌아왔다. 이윤재는 심해준에게 "꼭 클럽에서만 춤추란 법은 없다. 영화 라라랜드에 보면 주차장에서 추기도 하잖냐"고 위로했다.
이들은 잠시 후 심해준이 사는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에서 춤판을 벌렸다. 심해준은 말하면 행동해야한다며 행동파의 성격을 보여주었고, 이윤재는 그런 심해준의 리드에 따랐다. 둘은 흥에 겨워 즐기다 차가 들어오자 재빨리 기둥 뒤에 숨었다. 이곳에서 둘은 밀착한 상태로 눈맞춤을 했다.
한편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말하지 않고 최만리(정흥채 분) 카페를 찾았다. 최만리는 이현재의 숙부였다. 이현재는 숙부 앞에서 현미래를 안으며 “제 여자친구예요”라고 소개했고, 현미래는 얼떨결에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현재는 "나를 더 오픈하고 싶었어요"라며 설명한 뒤 “어제 미래 씨랑 헤어지고 작가님 작업실 갔었어요. 미래 씨가 드라마 작가님 연락 오는 거 신경 쓰는 거 같아서 얼굴 보고 얘기하는 거예요”라 고백했다.
이현재는 이어 “이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마음 흔들릴 수 있을까. 미래 씨가 해냈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결혼은 존경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꿈 있었어요. 제가 만든 환상에 빠져서 큰 대가 치렀어요. 변호사님이 집에 가서 연락한다고 했는데 연락 안 와서 한 잠도 못 잤어요. 걱정돼서”라고 전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늘을 사는 게 아니라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요. 현실감도 좀 떨어지고.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현재는 “저랑 반대네요. 나는 오늘만 살아요”라고 답하며 웃음짓고는 "전에 엄마가 ‘너도 좋은 여자랑 한 편이 돼서 인생을 살면 얼마나 든든하겠니’라고 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보완이 잘 될 거 같지 않아요?”라며 설렘을 자아냈다. 현미래는 “현재와 미래?”라며 받아주었다.
이후 둘은 호칭정리에 들어섰다. 미래는 "가족 중에 오빠가 없어서 오빠 소리는 안 나온다"라 말했고, 이현재는 "변호사님 말고, ~씨로 통일해도 괜찮아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현재는 "우리 오늘 5일 째다"라며 "기념일 챙기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더라"고 떠보았다. 현미래는 자신은 아니라 답한 뒤 "전에 다른 여자 많이 만난 건 알겠는데 굳이 티낼 필요는 없지 않나요?"라며 삐쳤다.
다음날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에 만나자고 하면 화낼 거예요?"라 물었다. 이현재와 웃으며 약속을 잡는 사이 김유진이 이현재 사무실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현미래는 "다 들린다"며 중얼거렸고, 전화를 끊은 뒤 "작가가 왜 글은 안 쓰고 자꾸 부르고, 오고, 그러는 거야!"라며 발끈했다.
이현재는 김유진에게 "다음에는 연락을 하고 오셔야할 것 같다. 오늘은 우연히 제가 시간이 있는데 보통은 이렇지 않다"고 재차 선그었고, 김유진은 아랑곳 않고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죠"라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진은 한술 더 떠 "친한 작가가 병원 취재차 다니다 의사와 결혼했다"고 말하며 이현재를 향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수재(서범준 분)은 나유나(최예빈 분)의 가게를 찾았다. 이곳에서 현정후와 출장을 가는 모습을 본 이수재는 현정후에게 나유나의 남자친구라 자신을 소개했다. 이수재가 매장까지 찾아와 전하고 싶었던 말은 자신이 인수할 헬스클럽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나유나는 상상해보다 "너무 장난스러워 싫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이수재는 "헬스클럽에서 해야 나중에 어른들이 내 진심을 알아주실 것 같아. 시간이 흘러 우리가 서로를 선택하게 됐을 때, 그때 클래식하게 하자"고 설득했다. 나유나는 좋다고 대답, 한경애(김혜옥 분)는 나유나를 데리고 신혼집 가전을 구경가자며 약속을 잡았다. 이 약속은 갑자기 2층집 아이들이 찾아와 무산됐다. 나유나는 한경애의 집에 찾아 아이들과 함께 제빵시간을 가졌다.
집에 있는 수재의 가족들은 나유나의 리드에 따라 웃으며 빵을 함께 만들었다. 나유나는 자신에게 너무 다정한 이수재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나유나는 특히 사실이 밝혀졌을 때 한경애가 자신을 미워할까 걱정했다. 이수재는 "엄마는 잘 잊어. 잠깐 화냈다가 '그래 그럴 만 했어'라며 너를 안아주실거야"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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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