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사라진 '결승 단골' 뮌헨-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포칼 정상' 포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22 07: 19

바이에른 뮌헨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일찍 탈락한 가운데 라이프치히가 왕좌 자리를 차지했다.
라이프치히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프라이부르크와 DFB포칼 결승전을 치러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뒀다.
이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진] 2022. 05. 2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라이부르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라이프치히의 골망을 갈랐다. 이 장면 바로 앞서 동료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골을 인정했다.
지고 있던 라이프치히가 악재를 맞았다. 후반 12분 마르셀 할스텐베르그가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잡아 끄는 행동으로 퇴장을 명령받았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라이프치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작된 찬스에서 동료의 헤더 패스를 건네받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사진] 2022. 05. 2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프라이부르크 2,4번 키커가 실축한 반면 라이프치히에선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 순서 전에 승부가 정해진 것.
라이프치히는 3번째 도전 끝에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강팀’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포칼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1년 만이다. 이번 승자는 라이프치히였다. 심지어 연장 후반 1명이 더 퇴장당해 총 2명이 빠진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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