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끝내기 승리 후 만끽한 투수 → 타자 첫 홈런의 기쁨’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2.05.25 07: 38

SSG 하재훈이 KBO리그 첫 홈런을 날리고도 웃지 못할 뻔했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재훈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3회말 무사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는 SSG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3회말 무사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는 SSG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3회말 무사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고 전형도 코치와 세리머니 하는 SSG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3회말 무사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고 이재원과 기쁨 나누는 SSG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관중석에 홈런 인형을 선물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하재훈은 팀원들의 무관심 세리머니가 어색했는지 크게 박수를 치며 자신의 첫 홈런을 자축했다.
3회말 무사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자축하는 SSG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그의 홈런이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SSG는 7회초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하지만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지훈이 끝내기 사구를 기록하며 웃을 수 있었다.
그라운드로 뛰어나간 하재훈은 최지훈의 끝내기 사구 상황을 재연하며 동료들과 팀의 2연승 기쁨을 만끽했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사구를 얻어내고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 나누는 SSG 최지훈. 2022.05.24 /sunday@osen.co.kr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사구를 얻어낸 SSG 최지훈과 승리의 기쁨 나누는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사구를 얻어낸 SSG 최지훈과 승리의 기쁨 나누는 하재훈. 2022.05.24 /sunday@osen.co.kr
경기 후 하재훈은 “KBO에서 투수로 뛰면서 타자로 홈런을 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적지 않은 타자 훈련을 했고, 빨리 복귀할 것이라는 생각만 해왔다. 그래서 더 값진 홈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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