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억 쏜다' 토트넘, 구단주 지원+UCL 진출+선수 판매 '큰 손 변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25 10: 53

토트넘이 이번 여름 큰 손으로 변신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위해 3억 1050만 파운드(약 4914억 원)에 달하는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선수 쇼핑에 나설 수 있는 풍부한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새롭게 가세한 콘테 감독과 함께 리그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 영입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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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43억 파운드(약 6조 8000억 원)의 재산을 소유한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 회장의 ENIC 스포츠가 추가 투자에 나섰다. 토트넘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NIC 스포츠로부터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4억 원)의 자본 증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런 만큼 토트넘은 이번 여름 최소 3억 1050만 파운드를 쓸 수 있게 됐다. 짠돌이 구단인 토트넘이 이런 거대 재정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토트넘이 리그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1억 2140만 파운드(약 1922억 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프리미어리그는 20개 구단에 TV 중계권 수익을 고르게 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을 비롯한 각 구단에는 8400만 파운드가 주어진다. 여기에 4위에 오른 토트넘은 3740만 파운드(약 592억 원)를 추가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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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위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 만으로도 1340만 파운드(약 212억 원)가 적립된다. 조별리그에서는 승리할 때마다 240만 파운드가 주어지며 16강 진출시에는 850만 파운드(약 135억 원)를 또 가질 수 있다. 
선수 판매로는 최소 2570만 파운드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스티븐 베르바인의 몸값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최소 금액 단위를 잡았다. 결국 ENIC 스포츠가 투자한 1억 5000만 파운드에 4위로 인한 수익인 1억 2140만 파운드, 선수 판매금 2570만 파운드가 더해진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센터백, 오른쪽 윙백, 미드필더 2명, 포워드, 백업 골키퍼 등 6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토트넘이 짠돌이 구단을 벗어나 이적시장 큰 손으로 변신할지 여름 이적시장이 기다려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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