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이러니 ♥니키리가 도촬할 만 하지..독일서도 넘치는 포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5.25 19: 14

  사진작가 겸 영화 감독 니키리가 배우 겸 모델인 남편 유태오와 함께 독일 여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 
25일, 니키리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일상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남편 유태오를 도촬한 모습.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다.
니키리는 2주간 여행을 마쳤다며 "한가지 고백하자면 난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 단 한가지 크게 달랐던건인스타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린거다"라며 이번 여행에선 평소와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식도 찍어보고 도시의 상징인 건물도 찍고 거리도 찍었다.내가 왜 관심도 없는걸 찍고 있는걸까...(태오는 제외. 오해금지ㅎ)"라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스타 너머에 날 팔로우 하고 있는10.1만 '누구' 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맛있는거 한입이래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구. 내 마음에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팬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니키리는 배우 유태오와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니키리는 10년 동안 유태오의 뒷바라지를 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하 니키리 SNS.
두 주간의 여행이 끝났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하는 것 만으로도
왠지모를 특권같이 느껴져 미안한 마음에라도
자주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자 생각했다.
한가지 고백하자면 난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집이 최고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자
서울에만 있어도 답답하다고 절대 못 느끼는 종류의 인간이다.
아니 여행을 가는게 아예 귀찮은 인간이랄까. 난 '어디' 보다도 '누구' 가 중요한 사람이고
막말로 좋은 사람 하나만 있으면 감옥도 행복하고 혼자면 세계를 돌아다녀도 불행하다.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여행가서 사진도 많이 안 찍는다.
관광자체를 흥미없어하고 간곳도 갔었는지 아닌지조차 헷갈려한다.
예전에 런던을 갔는데 일과 호텔 근처 식당말고는 호텔에 앉아서
일주일내내 책만 읽다가 온 적도 있다. 그냥 여행에 관한 그 모든 것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갔던 수많은 곳의 이름을 잘 모른다.)
어딜가도 집근처라 생각하고 먹고 사람 만나고 걷고 쇼핑하고 그게 다다.
이번에도 그랬다만, 단 한가지 크게 달랐던건
인스타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린거다.
내가 관심있는거 위주가 아니라 ( 올린 피드중 딱 하나 내 관심과 취향은 컬러가 변하는 샤워실이였다.
중요한건 아니지만 가장 적은 좋아요 수가 나온걸로 봐서
내 관심사 위주의 여행 사진/영상 피드로 올렸다가는 그 지역으로 여행가려고
사놓은 비행기 티켓도 취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진짜 여행 사진들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음식도 찍어보고 도시의 상징인 건물도 찍고 거리도 찍었다.
내가 왜 관심도 없는걸 찍고 있는걸까...(태오는 제외. 오해금지ㅎ)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스타 너머에 날 팔로우 하고 있는
10.1만 '누구' 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맛있는거 한입이래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구.
내 마음에 나도 깜짝 놀랐다.
여행을 같이 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여행을 했다.
식당가서도 음식 사진 절대 안 찍는 내가 먹기 전에 사진 찍는거
까먹으면 아쉬워 하고 유럽 성안을 롱테이크로 보여주느라
실상 내가 뭘 봤는지는 찍어놓은 동영상으로 봤다.
덕분에 내 인스타는 이번 여행의 증거들이 빼곡히 쌓였다.
지나고 보면 니들이 아니라 내가 좋을거 같다.
고맙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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