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아 오늘 이벤트한다" 윤시윤, 박력 '당기기' 시작 ('현재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29 08: 35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본격 '당기기'를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가 현미래(배다빈 분)에게 '밀당'에서 '밀기'는 버리고, '당기기'만 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유나(최예빈 분)는 웨딩드레스 피팅 도중 한경애(김혜옥 분)에게 "이 결혼 못해요. 죄송해요, 어머니"라며 오열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여쁜 모습에 눈물을 뚝뚝 흘리니 한경애는 덩달아 울었다. 이때 등장한 이수재(서범준 분)는 영문도 모른 채 한경애의 까칠한 눈길을 받았다. 나유나는 이수재에게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다"고 전했고, 한경애도 "나한테 다 얘기했다"고 으름장을 놨다.

불안한 이수재는 뭘 말했냐며 조심히 물었다. 한경애는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유나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결혼을 못 한다고 하겠냐. 유나한테 잘못했다고 그래"라며 이수재를 혼냈다. 이수재는 나유나에게 사과했고, 한경애는 "수재가 사과했으니까 네가 마음 풀어라"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나유나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한경애는 이수재에게 이 결혼에 시간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수재는 "그러다 형들이 결혼 먼저 하면 어떡하냐"고 조바심을 냈지만 한경애는 "그럼 좋은 거지"라며 "결혼 너무 빨리 밀어붙이지 말고 유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줘라. 나이도 어린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결혼하는 게 괜찮겠냐. 아무래도 집에서 좋아하지 않는 결혼하려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달랬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어 한경애는 "유나가 너랑 잘 맞는 짝 같아서 결혼해서 행복한 거 보고 싶었다. 너희들이 너무 예뻐서 밀어주려 한 거다. 그런데 첫 단추 잘못 끼우면 다 어긋난다. 유나 잘 달래서 네 편 만드는 게 결혼 생활이다. 엄마 성질나면 무서운 거 알지? 아파트 받을 생각에 난리 치면 내가 다 깽판 칠 거다"라 말했다. 이수재는 나유나를 달래기 위해 집을 찾았다.
어쩐 일이냐는 나유나에게 이수재는 “너 그날 그렇게 가고 연락 없었잖아. 좋냐?”라고 물었고, 나유나는 울컥하며 “좋겠니?”라고 반문했다. 이수재는 나유나를 다독이려 했지만 나유나는 손길을 거부했다. 이수재는 한경애가 시간을 갖자고 했다며 "이제 만족해? 계획 다 틀어졌어"라고 원망했다. 씩씩하게 눈물을 훔친 나유나는 “계획은 다시 세우면 돼. 나 그렇게 믿고 좋아해 주시는데 어떻게 돈 때문에 이랬다고 말씀드려? 반드시 파티셰로 성공해서 어머니께 은혜 갚을 거야”라며 비즈니스를 계속 하기로 약속했다. 이수재는 나유나를 응원하기 위해 맛있는 빵집 검색에 나섰다. 
한편 이현재는 아침운동 중 지난밤의 데이트를 떠올렸다.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몇 시에 출근해요?'라 연락했다. 현미래는 '잠을 설쳐서 이미 출근했어요'라 답장, 이현재는 '지금 갈게요'라 덧붙였다. 현미래는 로펌에 갈 일이 있다며 거절했지만 이현재는 "오지 말라니까 더 오고 싶어서요"라며 기어이 현미래의 사무실을 찾았다. 현미래는 놀란 채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편하게 해요. 생각해보니까 현재 씨한테 감정적으로 부담 많이 준 거 같아요"라고 반성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현재는 편하다고 말했지만 현미래는 "일하는 것처럼 보여요. 계획 세우고 목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이라며 이현재의 말을 불신했다. 이현재는 “원래 내 성격이기도 하고 미래 씨가 날 불안해하는 거 같으니까”라 해명, 현미래는 “처음 봤을 때 구세주 같은 느낌이었어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고. 혼자 좋아했었어요. 고백 먼저 했어요, 차였었죠? 아직도 날 좋아한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 말한 뒤 “계속 현재 씨에게 직진이었거든요? 이제 조금 뒤로 물러날래요”라고 전했다. 이현재는 현미래의 온도차에 한 발 후퇴했다. 
이현재가 나서자 마자 현미래를 찾은 진수정(박지영 분)은 도시락을 건네주었다. 이 도시락은 집에서 윤정자(변효정 분)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만든 것이었다. 윤정자는 한숨도 자지 못한 현미래가 걱정된다는 진수정에게 "그럴 줄 알았다. 그런 연애가 잘 되겠냐. 남자가 그리 속이 넓겠냐"고 말해 진수정의 심기를 건드렸다.
진수정은 "미래나 저나 결혼 사기 당한 거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거예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 아무렇지 않아지기도 하잖아요. 미래 아직 상처 다 아물지 않았을 거예요"라며 들이받아 윤정자를 놀라게 했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현미래는 진수정에게 “같은 실수 두 번 하고 싶지 않아. 현재 씨한테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아. 엄마 말대로 감정 속도 조절 못해서 너무 빨리 달렸어. 속도 조절하고 싶어”라고 말해 진수정을 안도케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현미래를 만나로 로펌에 온 이현재는 점심시간, 최성수(차엽 분)의 연봉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만든 주먹밥을 가지고 심해준(신동미 분)의 사무실을 찾았다. 심해준은 마침 배가 고프다고 속상해하던 중, 이현재를 보고 "역시 내 법적대리인이자 해결사야"라고 기뻐했다. 이때 심해준의 사무실에 현미래가 찾았다. 심해준은 함께 먹자고 권했지만 현미래는 고객과 약속이 있다며 거절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현재는 "누나 나 말할 거 있어. 얘기할게요 미래씨"라고 연애를 공개할 듯 예고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비밀은 지켜주셔야죠. 의뢰인으로서 드린 말씀이에요 그 얘긴"이라고 거절, 결국 이현재는 도망치듯 멀어지는 현미래를 붙잡았다. 잠시 얘기 좀 하자는 이현재를 현미래는 거부했다. 여기서 말하라는 현미래에게 이현재는 냅다 “호칭 바꾸자. 이제 너라고 할게. 너도 너라고 해”라며 말을 놨다.
당황한 현미래가 아무 말 못하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타. 나 사무실 들어갈게. 조심해서 운전해"라더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 "나 존경하지마"라 덧붙여 마침내 현미래를 웃게 만들었다. 저녁, 이현재는 현미래를 직접 데리러 왔다. 다른 사람 같다는 말에 이현재는 “그런가? 내가 너무 내 끼를 숨겨왔어. 내가 빚지고는 못 사는데 너한테 빚 갚을 게 있더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현미래의 단골 옷가게로 향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직원은 남자고객도 유치했냐고 축하했고, 현미래는 곤란해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현재는 현미래를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눈치껏 남자고객인 척 연기했다. 그가 여자옷 코너에 있자 현미래는 "거긴 여자옷인데요?"라고 지적, 이현재는 “여자 친구 주려고요. 제 여자 친구랑 스타일이 똑같으신데요? 여자 친구랑 같이 입게 골라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 달달한 상황극을 이어갔다. 둘은 현미래의 손길로 완성된 커플룩을 입고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다.
그 시각, 주식을 보며 한숨을 쉬던 이윤재(오민석 분)는 아파트가 있다는 심해준의 말을 떠올렸다. 이윤재는 “나도 아파트 샀어야 해나? 빚 있다는 얘기 해야 하는데”라 고민했다. 이때 진료실에 들어온 이소라(현쥬니)는 심해준이 남편의 연봉을 올려줬다면서 자랑한 뒤 “심 대표님은 자기보다 돈이 더 많은 남자랑 만나야 해요. 돈이 없고 마음이 좋은 거보다 돈이 있고 마음이 좋은 게 더 쉬우니까 그런 거죠. 원장님도 결혼하시려면 어느 정도 재산은 보유하고 계셔야 해요. 나이도 있잖아요”라고 조언했다.
이현재의 배려에 연봉협상이 잘 끝난 줄 모르고 기분 좋은 최성수는 심해준에게 퇴근인사를 건넸다. 심해준은 이윤재를 떠올리고 같이 저녁 먹자고 연락했다. 이윤재가 먹고 싶어했던 건 한 김밥이었다. 심해준은 김밥집 앞에서 이윤재를 뻔히 쳐다봤고, 싫냐는 말에 ‘싫어. 분위기 있는데 가고 싶다고’라고 생각하면서 “괜찮아”라고 애써 답했다. 자리에 앉은 이윤재는 나유나와 눈이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하필 나유나가 일하는 김밥집에 온 것이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아는 사람이냐 묻는 심해준에 이윤재는 “막내 여자 친구. 잘못 들어왔다. 우리 본 거 말할 거 아냐. 조금 그렇잖아”라고 답해 심해준을 실망케 했다. 심해준은 ‘뭐가 그래? 얜 꼭 좋았다 싫었다 하더라. 미친 꺼벙이’라며 김밥을 주문했다. 밥을 다 먹은 뒤 김밥집을 나온 심해준은 나유나와 인사하는 이윤재에 ‘끝까지 소개 안 하는 거 봐’라며 괘씸해했다. 심해준이 화난 거 같음을 느낀 이윤재는 “차 마시자. 해준 씨 동네로 가자. 나 내일 병원 안 가도 돼”라고 답했다. 그러나 심해준은 거절했다. 
한편 옷을 맞춰 입은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내가 부끄러워? 왜 사람들한테 나 숨겨?"라 물었다. 현미래는 "사람들이 다 알다가 헤어지는 거 자신 없어. 한 번 해봤는데 속으로 삭히느라 뼈가 녹는 줄 알았어"라 털어놨다. 이현재는 밝아 보여 몰랐다고 답했고 현미래는 "다들 그러잖아. 찡찡대면 사람들이 싫어하니까"라 전했다. 이현재는 "이제야 좀 대화가 되네. 편하게 생각해서 너무 좋다"라며 후련해했다. 
이어 이현재는 "내가 너 만나기 전에, 네가 날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은 다 우리의 일부잖아. 내가 얘기할 때 과거 사람 얘기가 나오는 건 그 사람들이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야. 내게 중요한 건 현재의 너야. 그러니까 과거 얘기도 편하게 하자"고 말했다. 현미래는 "내가 불편하게 했던 거네? 불편하긴 했어"라 인정했다. 이현재는 웃으며 "네가 뒤로 간만큼 내가 앞으로 갈게"라고 약속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현미래는 "그럼 더 뒤로 갈 거야. 겁나니까. 난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야. 그걸 너랑 정식으로 만나면서 알게 됐어"라고 털어놨다. 이현재는 집에 돌아가며 현미래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고 한숨을 쉬었다. 이때 이윤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윤재는 “되게 이상해 감정이. 오늘 만났는데 싸한 거야. 날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냐? 그런데 갑자기 그래”라고 일렀다. 이현재는 “갑자기 그럴 리가 있겠어? 쌓였겠지. 이제 차이겠다”라고 놀렸다. 
다음 날 이현재는 심해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냐고 떠봤다. 심해준은 "미래씨가 말했구나. 어디까지 말했어?"라 물었고, 이현재는 "연하라는 것까지"라며 “그 시기에 만났지? 우리 형 모함하던 시기. 최악의 시기에 만난 최악의 남자일 가능성이 높아. 누나 방송 보고 접근한 거 아냐? 늙어서 재산 다 날리면"이라 말을 흐렸다. 더구나 아는 사람을 소개해준적도 없다는 심해준의 말에 이현재는 심해준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현재는 “안 좋아하거나 숨기고 싶은 사연이 있던 가 둘 중에 하나야. 유부남이야”라고 오해, 심해준은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덤볐다. 이때 선작가가 나타나 둘 모두에게 40대 이상 전문직 남녀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의 출연을 제안했다. 이현재는 “저는 사십이 넘지 않았습니다. 저 여자 친구 있어요”라고 고백, 심해준은 놀랐다. 이현재는 그날 답사 차 로펌을 들른 김유진 작가에게까지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은 어색하게 웃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날 저녁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오늘 이벤트한다'고 예고한 뒤 라이브카페에 데려가 노래를 불러주었다. 이현재가 현미래를 위해 부른 노래는 선작가와 김유진 작가가 좋다고 했던 성시경의 노래였다. 현미래는 어느새 라이브카페에 자신과 이현재만 남았다는 상상에 빠졌다. 그러나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김유진 작가는 "운명이야 이건. 골키퍼 있어도 골 들어가"라며 입을 틀어막고 감탄했다. 
심해준이 집으로 도망치듯 가버린 날 이윤재는 뭐하냐고 연락했었다. 심해준은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있냐"며 일한다고 짧게 답했다. 그래서 이윤재는 자신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고 착각했었다. 다음날 이윤재는 심해준을 불러내 기사식당으로 향했다. 심해준은 “미안한데 나 그냥 가야 해. 혼자 먹어. 못 온다고 전화하려다 로펌 앞이라 해서 왔어”라고 말하고 떠났다. 심해준을 따라나선 이윤재는 오늘 휴진이라 시간이 많은데 오후에는 할 일이 많다며 저녁에 만나자고 전했다. 심해준은 “할 일이 많으면 할 일 해. 내가 좀 식었어. 썸, 너무 좋은 거 같아. 진짜 부담 하나 없다”라고 철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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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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