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윤수, 생애 첫 칸영화제 진출 "전세계 영화인과 관람, 영광이다"(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31 23: 51

한국 배우 강윤수(45)가 일본영화 ‘야마부키’를 통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가운데 “전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건 제게도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윤수는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칸에서 영화를 볼 때 관객들이 웃어주거나 놀라는 반응이 나올 때마다 기뻤다. 우리의 이야기가 드디어 누군가에게 전달됐다는 안심,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현지 시간) OSEN 단독 보도로 한국의 배우 강윤수가 일본영화 ‘야마부키’(감독 야마사키 쥬이치로)에서 주연을 맡아, 75회 칸영화제 ACID 부문에 공식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일본 작품을 통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것이어서 관심을 갖기 충분해 보였다. ACID는 프랑스 독립영화 배급협회에서 주관하는 부문으로, 우수한 각국의 독립영화를 전세계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9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75회 칸영화제 ACID 부문에 초청받은 ‘야마부키’는 일본인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오리지널 일본영화. 그러나 한국배우 강윤수가 이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일본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일본영화 최초로 칸 ACID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은 작품이어서 일본영화계는 높은 관심을 보였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에서 대서특필했다.
강윤수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야마부키’’에 대해 “촬영이 끝난 후 후반 작업만 3년이 걸린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작년에 내부 시사 때 봤던 (미완성본)작품에서 완전히 달라져 있어 보면서 놀랐다. 이번 작품을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볼 수 있었던 건 정말이지 제게도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50석 전체 좌석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전석 매진됐다. 마지막 상영 때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됐는데, 그 시간까지 수많은 관객들이 남아서 자리를 지켜줬다”며 “행사가 끝나고도 많은 사람들이 제게 직접 찾아와서 감상평을 이야기하셨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등 감사하게도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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