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저 심장 누구거냐"..♥임수향에 청혼→수술 성공 후 '위기'('닥터 로이어')[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3 23: 57

'닥터 로이어' 소지섭이 위기를 맞았다.
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박기태(김형묵 분)은 부실 진료로 환자를 급성 심부전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장면으로 시작했다. 금석영(임수향 분)은 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로 2년형을 선고하려던 찰나, 박기태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더니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한이한(소지섭 분)이 등장했고, 금석영은 "당신이 왜...뭐하려는거냐. 이제 의사도 아니면서"라고 만류했다. 이에 한이한은 "그럼 이대로 죽게 둘거냐"며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시간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고, 당시 한이한은 반석병원의 에이스 의사로 명성을 떨쳤다. 수술을 마친 그는 심장병으로 인해 병실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 금석주(한승빈 분)를 찾아갔고, "컨디션 괜찮냐. 무리하지 마라. 조금이라도 숨차거나 통증 느껴지면 바로 말해라"고 당부했다.
때마침 연인인 금석영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수술좀 해줘. 꼭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한이한은 곧바로 환자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여 "제가 환자 확인하고 직접 수술하겠다"고 말했다. 금석영은 "소환조사 예정됐는데 오지 않아 찾아가니 자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한이한은 피가 부족해 어려운 상황에도 극적으로 수술을 끝냈다. 하지만 봉합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구진기(이경영 분)로부터 호출을 받은 한이한은 "흉부 닫고 마무리 해"라는 말을 남기고 수술실을 떠났다.
한이한이 향한 곳은 구진기의 외아들 구현성(이동하 분)이 집도하고 있던 수술실이었다. 의료 사고가 일어나기 일촉즉발의 상황에 투입된 한이한은 패닉에 빠진 구현성을 대신해 수술을 집도했다. 알고 보니 한이한은 구진기의 지시로 구현성이 의료사고를 낼뻔할때마다 수술을 대신 집도해 왔던 '수술실 유령'이었던 것.
같은 시각, 금석주는 시험 종료를 코앞에 두고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을 호소했지만 무사히 시험을 치렀고, 가채점 결과 만점이라는 점수를 보고 환호했다. 금석영은 이 소식을 한이한에게도 전하며 "병실에서 시험 봤는데 만점받은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내동생이 처음일거다. 같이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특해 했다.
이에 한이한은 "수능만점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다"며 "석주 심장이식이 결정 됐다. 아침에 이식센터에서 연락왔다. 공여자 보호자분들이 해외에 계셔서 수술은 3일 뒤에 할거다. 빨리 말하고싶었는데 시험 전에 괜히 흔들릴까봐"라고 말했다. 금석영은 "너무 오래기다렸다.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 석주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그럼 우리 석주 이제 건강해질수 있는거지? 다른애들처럼 학교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럴수 있는거지?"라며 기뻐했고, 한이한은 "그럼 당연하지. 석주 내년 삼월엔 반석의대 입학할수있게 책임지고 건강하게 만들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 결혼하자"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그는 "너랑 나랑 석주랑 우리 엄마까지 넷이서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고, 금석영은 "고마워. 평생 행복하자"라고 화답했다.
기쁜 소식은 그 후에도 이어졌다. 구진기는 자신의 집으로 한이한을 불러 "모레지? 석주 심장 이식 수술. 그 수술 반석원에서 해라. 비용은 내가 처리할테니 걱정말고"라고 제안했다. 한이한은 "하지만..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병원비랑 치료비만 해도.."라고 망설였고, 구진기는 "네 소중한 사람의 동생인데 그정도도 못해줄까. 부담갖지말고 받아라. 현성이 위해서 해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구현성이 집으로 들어왔고, 구진기는 "이리와 앉아.같이 한잔 하자"라며 "너도 들어야 할 얘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이한에게 "이번 인사이동때 이한이 널 흉부외과장으로 임명할거다"라고 말해 구현성을 놀라게 했다. 구현성은 "그게 무슨말씀이냐. 그자린 제가 맡아야죠"라고 말했고, 구진기는 "흉부외과는 실력이 우선인거 알지 않냐"며 "널 아들처럼 생각한다, 친자식처럼 아낀다. 그런 입에발린 소리 못한다. 그건 거짓말이니까. 대신 네가 현성이한테 준 모든 도움은 나 구진기가 몇배로 갚아줄거다. 너희가 함께 반석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내 두눈으로 꼭 보고싶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구진기의 수행비서 천실장(이규복 분)은 집으로 가려던 한이한에게 "병원장님이 주시는거다. 그간의 도움에 대한 고마움으로"라며 쇼핑백을 건네기도 했다. 이를 본 구현성은 "좋겠다. 그렇게 바라던 자리에 가게 돼서. 아주 좋아하겠다. 죽은 네 아버지도. 얼마나 대견할까. 흉부외과장 되려고 무리한 수술로 환자 죽이고. 리베이트 받은 거 들통나서 쪽팔려서 자살했는데 그 못이룬 꿈을 대신 이뤘으니 감동적이라 해야하나 비극적이라 해야하나?"라고 비아냥거렸다.
한이한은 "뭐가 됐든 그 입에서 나올 얘긴 아닌것 같다. 나 아니었음 너도 그 손으로 환자 여럿 죽였으니까. 내가 흉부외과장 돼서 기분 더러운거 알겠는데 이런식으로 열등감 표출하지 말자. 아님 원장님께 실력으로 인정받던가. 쉽진 않겠지만"이라고 받아쳤다.
집으로 돌아온 한이한은 어머니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했고, 구진기로부터 받은 쇼핑백 안에 돈다발이 든 상자가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설마 갚아준다는게.."라면서도 "그래도 이건 아니지.. 돌려드리자"라고 말했다.
시간은 흘러 금석주의 심장 이식수술 당일이 됐고, 한이한은 걱정하는 금석영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할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사히 끝난줄 알았던 수술 도중 우심실 부전이 일어나 위기를 맞았고, 한이한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겨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수술을 마친 한이한은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던 금석영에게 "걱정마 잘 끝났어"라며 "석주는 무균 회복실로 옮겼다. 장기이식 직후엔 면역력 떨어져서 외부와 접촉 최대한 피해야한다. 보고싶겠지만 의식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라. 그때까진 내가 석주 지켜볼게"라고 다독였다.
그러던 중 늦은 새벽, 한이한은 구진기의 부름을 받고 또다시 수술실로 호출됐다.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자 누군지 모를 인물이 수술대 위에 누어 있었고, "저 사람 누구냐"는 질문에 구진기는 "설명할 필요 없는 사람이다. 교통사고로 3시간 전에 실려왔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아서 이식 대기중인데 절제하고 바이패스로 연명 중이다. 얼마 못 버틴다. 지금 이식수술 해야한다"고 답했다.
한이한은 "심장이 없는데 수술을 어떻게 하냐"고 의아해했고, 구진기는 "있다. 심장"이라며 준비된 심장을 꺼내 보여줬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한이한은 "원장님.. 저 심장 누구거냐"고 물었다. 이 가운데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위기에 처한 한이한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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