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9회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2푼1리(154타수 34안타)를 유지했다.

전날(3일) 밀워키전에서 32경기 만에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2회 선두타자로 밀워키 우완 선발 코빈 번스와 첫 대결한 김하성은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워닝트랙 근처까지 타구가 날아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번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를 파울로 커트했으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번스가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김하성은 5회 3번째 타석에 좌완 사이드암 호비 밀너를 마주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했으나 다시 한 번 중견수 뜬공 아웃.
6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완 사이드암 트레버 켈리를 상대로 1루 파울 플라이를 쳤다.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싱커에 배트를 냈으나 1루 팝플라이로 잡혔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로 만회했다. 1사 후 3루타를 치고 나간 호세 아조카를 김하성에 불러들였다. 밀워키 우완 미겔 산체스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스코어를 7-0으로 벌린 쐐기타. 김하성의 시즌 19타점째였다.
이날 경기도 샌디에이고가 밀워키에 7-0으로 승리, 최근 4연패를 끊었다. 31승21패로 다시 승패 마진 +10을 맞췄다. 매니 마차도가 5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9호 스리런 홈런을 쳤다. 1번 리드오프 주릭슨 프로파도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8회 2사까지 노히터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콜튼 웡에게 2루타를 맞아 노히터에는 실패했지만 8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총 투구수 114개로 최고 95.2마일(153.2km) 포심 패스트볼에 커터, 싱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10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간 머스그로브는 평균자책점도 내셔널리그 1위(1.64)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