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 투런→10회 결승 솔로, 푸이그가 경기를 끝냈다 [오!쎈 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4 20: 43

키움이 한화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9회와 연장 10회 홈런 2방으로 패전을 승리로 바꿨다. 
키움은 9회 1사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전병우가 대타로 나왔다. 전병우는 한화 마무리 장시환의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장시환이 커브만 3개 연속 던졌다. 

3-3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키움은 예진원과 이정후가 범타로 2아웃이 됐다. 푸이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4타석에서 안타, 볼넷도 없이 삼진만 3개 당했지만,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0회말 마무리 이승호가 올라와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1사 후 노시환이 대타로 나와 중월 2루타를 때렸다. 홈런 세리머니를 했지만 마지막에 타구는 122m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왔다.
2루 대주자로 하주석이 들어갔다. 하주석이 3루 도루를 시도해 태그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번복되지 않고 아웃 원심이 인정됐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는 무산됐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박주홍이 1루수 땅볼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푸이그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로 출루했다. 이후 2사 1,2루에서 김주형이 3루수 땅볼로 선취점은 무산됐다.
키움은 3회 2사 후에 박주홍의 볼넷과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4회 1사 후 이진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태연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사 2루에서 권광민 타석, 2루주자 김태연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태연은 3구째는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번트 자세를 잡은 권광민은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자 번트를 대지 않았다.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보였는데, 타자는 번트를 대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횡사했다.
한화는 6회 달아났다. 1사 후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인환이 중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로 연결했다. 그러자 키움 벤치는 정찬헌을 내리고 김태훈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이진영이 김태훈의 초구를 때려 전진 수비를 한 유격수 옆을 빠지는 2타점 좌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였다. 
키움은 7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 벤치는 김민우를 내리고 김종수로 교체했다. 1사 후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수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대타 이병규가 타석에서 2루주자 김혜성은 기습적인 3루 도루도 성공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로 번독됐다. 
1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가 때린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포구 실책으로 뒤로 빠뜨리면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그리고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지영이 9구째 접전으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준완도 삼진으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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