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2루타성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밖으로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전날(5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 속에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9리(163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에릭 라우어를 맞아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타구를 띄웠으나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잡혔다.

4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몸쪽 커터를 잘 잡아당겼지만 좌측 파울 라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라인 안에 들어왔다면 2루타가 될 타구. 아쉬움에 펄쩍 뛴 김하성은 8구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라우어의 낮은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라우어의 5구째 바깥쪽 커터를 밀어쳤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6구째 낮은 커브를 퍼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데빈 윌리엄스를 맞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장 10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완 트레버 고트를 상대로 3루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밀워키에 6-4로 승리했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던 구원 닉 마르티네스가 8회 콜튼 웡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연장 10회 무사 1,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결승점을 냈다. 크로넨워스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5호포.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9회 1실점(비자책) 허용했지만 2점 리드를 지키며 시즌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밀워키 원정 4연전 첫 날 끝내기 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던 샌디에이고는 이후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33승21패. 반면 3연패에 빠진 밀워키는 33승23패가 됐다. 웡이 시즌 4~5호 멀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삼두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19일 만의 복귀전에서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밀워키 1번 웡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60개의 공으로 복귀전을 준수하게 치렀다. 주무기 커터(16개) 중심으로 포심 패스트볼(13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9개), 싱커(7개), 커브(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9마일(154.3k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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