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끝에 2승’ 수아레즈, “빠른 공 위주 승부가 주효”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9 00: 05

알버트 수아레즈(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수아레즈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를 달성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수아레즈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7전8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롯데를 4-2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06.08 / foto0307@osen.co.kr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수아레즈는 “오늘 1회에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실점도 해서 이후에는 최대한 점수를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도록 집중했고, 이 게임을 내가 끝내겠다는 각오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즈는 최고 155km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그는 “오늘은 빠른 공 위주로 자신 있게 들어갔던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긋지긋한 불운에서 벗어나 승수를 추가하게 된 그는 “오랜만에 승을 거둬 팀 동료들이 많이 축하를 해줬다. 동료들에게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말을 했다. 팬분들도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즈는 “우리 팀은 앞으로 더 나아질 테니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 선수가 오랫동안 승수를 올리지 못해 전 선수단 모두 조바심을 냈는데 모두의 바람대로 2승을 올리게 된 것도 오늘 경기의 수확이었다”고 축하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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