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2억 계약→2년간 7G 등판’ 먹튀 에이스, 부상 복귀전에서 7실점 난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0 10: 53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가 부상 복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스트라스버그는 개럿 쿠퍼와 헤수스 아귈라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헤수스 산체스에게 선취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서 존 버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까지 내줬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라스버그는 2회 제이콥 스탈링-브라이언 데라크루스-치좀 주니어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1사에서는 미겔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탈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1사에서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쿠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이후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아귈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스트라스버그는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힘겹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산체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교체됐다. 워싱턴은 4-7로 패해 스트라스버그가 패전투수가 됐다.
2019년 33경기(209이닝)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을 기록하고 월드시리즈에서는 MVP를 수상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102억 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첫 2시즌 동안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148.7km)로 전성기 때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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