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만루홈런&켈리 7승’ LG, 홈런 3방 앞세워 두산 10-7 제압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0 21: 48

LG가 ‘60억 FA’ 박해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LG는 라이벌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33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7승 1무 29패가 됐다.

LG 박해민 / OSEN DB

선취점부터 LG 차지였다. 1회 홍창기-박해민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박해민의 안타는 초구에 상대 허를 찌른 번트안타. 이후 김현수가 3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채은성이 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오지환이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2회에도 선두 문보경-유강남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유강남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될 뻔 했지만 포수 박세혁의 포구 실책 덕에 다시 타격 기회를 얻었다. 이후 폭투와 홍창기의 사구로 만루를 맞이한 가운데 박해민이 달아나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선발 곽빈의 초구 직구(145km)를 공략해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2호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데뷔 첫 만루홈런은 삼성 시절이었던 작년 5월 23일 대구 KIA전에서 쳤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후 볼넷 출루한 문성주가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포수 장승현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를 밟았고, 곧바로 나온 폭투에 힘입어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LG 케이시 켈리 / OSEN DB
두산은 4회 1사 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김재환은 1B-2S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커브(131km)를 노려 KBO 역대 35번째 7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자 LG가 7회 1사 후 김현수의 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2점홈런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채은성은 두산 이승진을 상대로 3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그리고 8회 2사 1루서 나온 손호영이 김동주를 상대로 투런포를 치며 대승을 자축했다. 시즌 2호.
두산은 마지막 9회 김인태의 대타 3점홈런과 안권수의 2타점 3루타,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점을 뽑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다승 공동 선두(7승)로 올라섰다. 아울러 68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이어 최성훈-백승현-최동환-진해수-고우석이 뒤에 나왔고, 고우석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2안타-4타점을 책임진 박해민이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안권수의 3안타-2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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