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위기...'포스트 김광현'의 KKKKKK 역투가 SSG 살렸다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7 00: 09

SSG 랜더스 좌완 선발 오원석이 팀을 구하는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SSG는 6-0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겨우 1개였다. 1회말 2사 이후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병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이후 김준태를 중견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박경수와 오윤석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SSG 선발 오원석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16 /ksl0919@osen.co.kr

오원석은 3회 첫 타자 심우준을 2루수 쪽 땅볼로 잡고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배정대를 삼진, 알포드를 3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5회 들어 1사 이후 오윤석 상대로 첫 안타를 뺏겼지만,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조용호를 2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오원석은 6회 첫 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박병호를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면서 KT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 내준 안타는 겨우 2개. 이날 SSG는 스윕패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KT만 만나면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 홈구장에서 벌어진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이번 수원 원정 첫 날인 14일 4-5 패배, 전날(15일)에는 3-6으로 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한화 상대로 데뷔 후 첫 7이닝 투구, 1실점으로 호투했던 ‘포스트 김광현’ 오원석이 KT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스윕패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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