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UCL 나가는데...알지?" UEL 호날두 향한 뜻밖의 러브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04 16: 37

[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에게 뜻밖의 팀이 구애를 보냈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한 시즌 만에 충격적인 이적을 꿈꾸고 있다. 영국 'BBC'를 포함한 여러 매체는 "호날두는 이미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고 싶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맨유와 이별을 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와 우승 트로피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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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 18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지만, 맨유는 6위에 그치며 UCL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막바지로 접어든 커리어를 더 빛나게 마무리하기 위해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미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또 다른 UCL 진출팀이 호날두에게 접근했다. 주인공은 바로 오스트리아리그의 강호 RB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이적 요청 뉴스를 공유하며 "호날두, 너가 뭘 해야 하는지 알지?"라는 문구로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잘츠부르크가 내세운 조건은 세 가지다. 우선 트로피다. 한때 황희찬이 몸담았던 잘츠부르크는 최근 9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은 호날두에게 딱이다.
두 번째는 UCL 무대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누빈다. UEFA 유로파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는 호날두의 조건에 부합한다. 마지막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재능있는 유망주들로 이뤄진 선수단이다. 엘링 홀란드, 사디오 마네, 황희찬 등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낸 전력이 있는 잘츠부르크는 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물론 호날두가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의 재치 있는 구애는 팬들의 웃음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그가 팀을 떠난 카림 아데예미를 대체할 수 있을까?", "나도 동의해", "진지하게 노려야 한다고 생각해" 등의 반응을 남기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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