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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모두의 꿈” 탈삼진 1위 안우진, WBC 대표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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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국가대표를 향한 꿈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안우진은 올 시즌 21경기(137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중이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위(152), 이닝 4위 등 각종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류현진(토론토), 김광현(SSG), 양현종(KIA) 이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구창모(NC), 소형준(KT), 이의리(KIA) 등 많은 어린 선발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투수는 바로 안우진이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안우진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는 모든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국가대표가 돼서 대표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자리를 잡은 안우진은 기량만 본다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안우진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2017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대한체육회 주관의 국제대회에 나갈 수 없다. 하지만 규정만 본다면 내년 3월 개최되는 WBC 참가는 가능하다. WBC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한국 대표팀 역시 KBSA가 아니라 KBO가 대표팀을 꾸려서 대회에 나선다. 따라서 KBSA 규정과는 관계없이 안우진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WBC 대표팀은 다른 국제대회 대표팀과 전혀 다른 개념의 대표팀이다. KBSA나 대한체육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대회이기 때문에 규정상 안우진을 대표팀으로 선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WBC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들과 야구를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라고 WBC 출전을 기대하면서도 “하지만 국가대표는 내가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다. 대표팀을 구성하시는 분들이 결정할 문제다. 지금은 팀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보다는 팀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WBC를 앞두고 세계 각국은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고 있다. 미국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이하 세인트루이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등 슈퍼스타들이 속속 대표팀에 출전을 선언하고 있다. 일본 역시 구리야마 히데기 감독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등의 대표팀 합류를 설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특급 스타들의 합류가 유력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이하 샌디에이고) 등의 참가가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역시 최고의 전력을 꾸려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KBO리그 선수들 뿐만 아니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텍사스), 미치 화이트(토론토)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한국 대표팀 참가도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 여부도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안우진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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