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재' 부천, 16 슈팅 퍼붓고도 이랜드와 0-0 무승부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3 21: 49

부천FC1995와 서울이랜드가 결정력 난조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천과 이랜드는 13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승점 49점으로 안양에 골득실에선 앞선 2위 자리를 지켰고, 이랜드는 승점 2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부천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시헌-이의형-김호남이 최전방에 나섰고 조현택-송홍민-오재혁-배재우가 허리를 구성했다. 김강산-닐손주니어-이동희가 수비 라인을 지켰고 최철원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정환-까데나시-이동률이 득점을 노렸고 서재민-김선민-츠바사-서보민이 뒤를 받쳤다. 이재익-김원식-김연수가 수비벽을 형성했고 윤보상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랜드가 먼저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까데나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부천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을 파고 든 김호남이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다. 그러나 중앙에서 기다리던 오재혁이 공을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하며 무산됐다.
기세가 오른 부천이 몰아쳤다. 전반 23분 오재혁이 빠르게 전진하며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호남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김호남의 슈팅은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이시헌의 슈팅은 동료 오재혁의 몸에 걸리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가 한 차례 간결한 공격으로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분 까데나시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패스를 넣어줬고 빠른 속도로 공을 따낸 이동률이 그대로 슈팅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이동률의 왼발을 떠난 슈팅은 골대 옆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5분 부천의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송홍민 좌측에서 때린 강력한 프리킥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이의형에게 향했다. 이의형은 순간적으로 공에 발을 갖다대 봤지만,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넘어갔다.
이랜드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지 못했다. 후반 17분 까데나시가 부천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까데나시의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냈고, 이어진 김정수의 슈팅은 골문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골문이 완전히 비어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부천이 좋은 역습 기회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후반 44분 오재혁이 좋은 돌파로 밀고 올라간 뒤 뛰어드는 이시헌에게 공간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이시헌의 슈팅은 김선민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끝까지 승점 3점을 위해 공방을 펼쳤으나 끝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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