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결승포+3600루타…현역 홈런 1위 타자 “장타 치려고 욕심냈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14 23: 07

‘현역 홈런 1위’ 최정(SSG)이 연장서 결승홈런을 때려낸 소감을 전했다.
SSG 랜더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말 2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71승 3무 3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 상대 연장전 5승 1무의 압도적 승률을 이어갔다.
최정은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호이자 통산 419호 홈런이었다.

연장 10회초 1사 SSG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린뒤 홈을 밟고 있다. 2022.08.14 /  soul1014@osen.co.kr

최정은 경기 후 “홈런으로 점수를 역전해 기분이 좋았고, 또 그 홈런 이후 (서)진용이가 이닝을 끝까지 잘 막아줘 승리로 이어졌다는 것에 배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타자답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욕심을 냈다는 속내도 들을 수 있었다. 최정은 “연장으로 체력이 떨어졌고,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욕심을 냈다. 단타보다 장타를 치려는 마음을 먹고 스윙을 했다. 덕분에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 양준혁, 최형우, 박용택에 이어 KBO 역대 5번째 3600루타를 완성했다. 그는 “크게 기록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만큼 꾸준히 시즌을 치르면서 기록을 쌓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SSG는 15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6일부터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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