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이정현 "'성덕' 의사 남편, 활동하라고 등 떠밀 정도로 응원해줘"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8.26 14: 26

부채 하나로 반도를 호령하던 가수에서 절절한 모성애로 전사 같은 근성을 풍기는 배우까지 넘나든다. 실제 엄마가 돼서 자신의 엄마 연기를 보기 위해 영화 '리미트'로 돌아온 '작은 거인',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31일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베러투모로우・나로픽처스・조이앤시네마, 배급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로 관객 앞에 다시 선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극 중 현실적인 경찰 소은을 맡은 이정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영화는 이정현이 출산 후 처음으로 엄마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실제 촬영은 2년 전에 진행된 바. 촬영할 때는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출산 후 영화가 개봉할 즈음에 다시 재확인하고 있는 이정현이다. "‘반도’ 때부터 엄마 역할이 들어왔다"는 이정현은 "상상하면서 촬영을 했는데 이제 애 낳고 보니까 감정을 더 잘 알고 너무 속상할 것 같았는데 영화를 보니 표현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 중 이정현은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절박한 모성애와 박진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와 관련 그는 "액션이 멋있는 액션이 아니라 생활 액션이었다. 몸으로 막는 액션이었는데 그래서 더 하기 쉬웠던 것 같다. 정해진 액션이면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어야 했는데 이건 딱 기초만, 체력 단련만 하고 현장에서 맞춰봤기 때문에 수월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함께 호흡한 문정희는 이정현과 함께 하는 액션이 생활 액션이기 때문에 너무 아웅다웅하지 않으려 애썼다고 밝히기도 한 바. 이에 이정현은 "현장에서 무술감독님이 계셔서 그대로 따라하고 잡으려고 애썼다. 다들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 저도 그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아서 그런지 합이 잘 맞았다. 안전하게 찍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본능보다 이성이 앞서는 캐릭터에 대해 "감정이 폭발해버리면 엔딩까지 갈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문제가 있었다. 두 번째로는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같은 동료들에게 작전을 들키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참았다. 참고 참고 참았다. 뭔가 대본을 봤을 때도 감정이 폭발되면 엔딩까지 끌고 가는 감정이 안 될 것 같았다. 거기서 조금 더 절제하고 아이를 위해 감정은 없애는 식으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쳐버리는 순간이 많았는데 결심을 하는 순간 아이를 찾으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성을 찾고 정신차리고 아기를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정현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한다. 문정희, 진서연 등 같이 촬영한 배우들이 이정현이 슛만 들어가면 텐션이 올라가 과거 ‘바꿔’ 부르던 시절의 기세라고도 했을 정도. 이에 이정현은 그 원동력에 대해 "항상 잘해야 해서 그렇다"라고 웃으며 "요즘엔 시간도 없어서 테이크를 많이 못 가더라. 나 때문에  촬영이 길어지거나 다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더 집중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NG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임한다. 실제로 이번 촬영에서는 배우들 케미가 다 너무 좋아서 저희 때문에 NG는 거의 없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리미트'는 메인 롤부터 악당까지 여성인 작품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이정현은 "저는 정말 좋았다. 문정희 언니는 ‘숨바꼭질’을 잘 봤고, 진서연 배우는 ‘독전’에서 너무 멋있게 나와서 그 배우들이 캐스팅 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너무 신기했다. 저희가 따로 리딩도 안 하고 현자에 모였는데 바로 슛 들어가면 다들 열 작품 같이 한 배우들처럼 케미도 잘 맞아서 좋았다. 현장에서 감정 얘기 같은 걸 주고 받아서 연기할 때 재미있었다. 내가 아이를 잃어버리면 이런 감정이 들 것 같다는 식으로 그 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감정을 나눴다"라고 했다.
또한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영화에 대해 이정현은 "전개가 빨라서 싫어하는 관객 분들은 없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서사 같은 게 많이 빠진 거다. 감독님 의도가 있을 테니 영화가 잘 되면 GV 때나 얘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가령 왜 소은이 혼자가 됐고, 다단계를 했는지 등에 대해 의논을 많이 했다. 원래는 캐릭터가 뭐든지 잘하는 경찰이었는데 그게 평범해보였다. 그런 경찰도 없을 것 같았다. 경찰공무원이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건데 액션까지 시험은 안 보지 않나. 원래는 싸움도 잘하는 캐릭터였는데 그게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캐릭터를 아줌마로 바꿔버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세상 물정 모르고 공무원시험 운 좋게 붙어서 경찰 했는데 남편도 경찰이라 사고가 나서 죽게 되고 남편이 빚을 많이 남겼고 혼자 아들을 키우는데 그래서 다단계도 같이 투잡을 하게 되고 맨날 경찰서에서 걸리고, 남편의 절친한 선배였던 가족같은 선배가 눈 감아주고 그런 설정이 있었다. 원래는 쿨하고 무술도 잘하는 경찰이었는데 머리도 아줌마 파마로 막 하고 최대한 안 예뻐 보이게 나와야 현실감이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캐릭터를 잡았다. 약간 허당 캐릭터로 잡았다. 실수도 많이 하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경찰서에서 왕따 캐릭터라 여경들 사이에 따돌림 당하는 장면도 있다. 그런데도 아기 영어학원 보내려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가 아이를 잃어버리면서 180도 돌변하는 역할로 바꿨다. 원래 대본은 아니었는데 감독님께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그렇게 바뀌었다. 현실감 있게 가는 게 어떠냐고 상의를 많이 했는데 잘 받아주셨다"라고 했다.
'리미트'에 앞서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도 현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에 이정현은 "사는 게 사실 쉽진 않지 않나. 뉴스를 봐도 힘든 분들이 많고. 그렇게 현실감 있게 보이면 조금 더 많은 공감을 살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헤어질 결심'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은 사실 너무 친해서 너무 편했다. 촬영장에 가면 촬영 끝나고 어디가 다치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나 편하게 연기하다 와서 다친 곳이 없었다. 하나도 안 힘들었다. 죄책감 같은 게 많이 들었다. 이렇게 안 다치고 촬영해도 되나 싶었다. 감독님한테 계속 ‘좋아요?’라고 확인했다. 감독님이 워낙 선비시고 너무 양반이셔서 촬영장도 너무나 평화로웠다. 여유 있으신데 디테일은 대단하고, 고개 각도 하나까지 기억하고 설정을 해주시더라. ‘15도, 10도, 약간 더 돌려’라고 말할 정도로. 카메라 앵글에 원하는 각도가 있더라. 디테일한 것들을 그렇게 잡아주셨다. 저는 그렇게 잡아주는 게 좋더라. 배우한테 맡기는 것보다 감독님이 각도까지 잡아주는 게 편하고 좋았다"라고 평했다.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이정현은 "해일 오빠와는 사적으로도 예전부터 친해서 언제 한번 같이 하자고 했는데 이번에 짧지만 같이 해서 좋았다. 너무 친해서 촬영장도 편했다. 탕웨이하고도 같이 붙는 씬은 하나였지만 촬영장에 가면 많이 봤다. 연락도 계속 하고 있다. 다들 가족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은 엄마들의 이야기 ‘리미트’에 대해 "조금 더 감정적으로 폭발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빠들도 그런 게 있겠지만 엄마들은 직접 아기를 낳으니까 자기 몸 속에서 나온 아이라면 깊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진서연은 작품에 대해 엄마판 ‘테이큰’이라고도 주장하는 바. 이정현은 "저희끼리 이거 ‘테이큰’이라고 했다. 홍보사에서도 그런 문구를 생각 안 했는데 저희끼리 ‘테이큰’이라고 생각했다. 동감한다"라고 거들었다.
나아가 이정현은 소탈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애쓴 점들에 대해 "컷하고 왔는데 피부도 좋게 보이고 하는 게 화가 났다. 현실감이 없었다. 집안일 하다 보면 선크림 바를 시간도 없어서 기미도 많이 생기는데 기미도 하나도 없는게 배우로서 캐릭터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많이 신경 썼다. 항상 제가 찍고 갔다. 한번은 메인 포스터가 나왔는데 점이 지워진 거다.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 거다. 나중에 다시 그려넣었다. 그렇게 표현이 안 되면 현실감이 없어질 것 같아서 서로 경쟁 붙어서 못 생기게 보이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일부러 소은이 더 왜소해 보이면 액션을 부딪히고 할 때 더 효과가 극대화될 것 같았다. 엄마는 왜소한데 악바리처럼 싸우는 것처럼. 그래서 의상도 어깨 없이 왜소해 보이도록 했다. 그래야 더 악착같아 보이고, 외형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목선이 드러나서 뼈가 보이도록 아이디어를 내곤 했다"라고 강조했다.
가수 시절부터 배우 활동까지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이정현. 그는 원동력에 대해 "모르겠다,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기존과 달랐으면 좋겠고 그래야 어필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뭔가 주어지면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 같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는 "일을 안하면 너무 힘들다. 임신 때 너무 힘들었다. 입덧이 너무 심했다 6개월 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신랑이 많이 도와줬다. 재미있는 영화 같은 것들도 많이 보고 얘기도 많이 해주고. 6개월 지난 다음에는 배가 너무 무거웠다. 만삭 때는 거의 못 걸었다. 그때 일을 못하니까 더 우울했다. 빨리 아기 낳고 일하고 싶어서 회복이 빨랐다. 아기 낳자마자 빨리 건강 회복해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정현은 가녀린 외모와 달리 단단한 내면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터. 그는 "아기 낳자마자 바로 ‘기생수’ 캐릭터 물어보고 그랬다. 다음 거 언제 나오냐고. 그런 열정 때문에 빨리 회복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심리적인 영향도 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만 그는 "저희 아이는 공부시키고 싶다. 너무 힘들다. 제가 발을 담가서 저야 이거 밖에 할 줄 모르지만 공부시키고 싶다. 조기 교육은 아직 바빠서 모르겠다. 아빠만 닮았으면 좋겠다. 저 닮으면 안 된다"라며 자식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출산 후 아이를 돌보며 빠르게 컴백한 올해에 대해 특히 특별하다는 이정현은 "너무 행복한 것 같다. 힘들지만. 연상호 감독님과 너무 다시 하고 싶었다. 빨리 끝내주셔서 너무 좋다. 다들 그렇게 얘기하더라. 유아인 배우도 가장 좋은 게 그거라고 하더라. 정말 너무 좋더라. 그만큼 연출하시는 게 확실하다. 배우들이 힘든 게 자신한테 뭘 주문하는지 모를 때 힘든데 연상호 감독님은 그런 게 정확하셔서 좋다. 박찬욱 감독님도 정화하셔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런 그에게도 ‘번아웃’이 오거나 한 적은 없었을까. 이정현은 "승모근이 항상 아프다. 만성이다. 아기 낳고 맨날 안으니까 이게 더 올라와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싶다. 밤마다 신랑이 풀어주긴 하는데 잘 안 내려간다. 어깨 아픈 게 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그는 심리적으로 힘들다가도 아기가 방긋 웃으면 그게 마법같다.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한다. 아까도 나오는데 아기가 웃더라. ‘엄마 열심히 하고 올게’라 하고 나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남편이 맨날 더 활동하라고 등 떠민다. 신랑이 제 팬이다. 모든 정보가 제일 빠르다. 어디에 뭐가 나왔는지도 안다. 신랑이 옆에서 너무 응원을 많이 해준다. 예를 들면 ‘기생수’ 고사했을 때도 아기 있으니까 빨리 들어간다고 해도 제발 들어오지 말고 거기서 사람들과 친목 도모를 해야 작품이 잘 나온다고 제발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 거의 매니저 같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심지어 그는 "어느 채널에서 누가 제 흉내를 아직도 내거나 하는 것들도 링크로 보내주고 제 인스타그램에 팬 답글 빼먹은 것도 캡처해서 보내준다. 빨리 ‘하트’, ‘좋아요’ 누르라고 알려준다"라며 "‘반도’는 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봤다. 명절 때 방송을 해주면 대사가 나오기 전에 자기가 대사를 하더라. 계속 볼 것 같다. ‘리미트’도 주말마다 아기 잘 때 보러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이정현은 "남편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랑 ‘반도’를 제일 좋아한다.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옛날부터 CD가 다 있더라. ‘성덕’이다. 처음 만날 때 너무 긴장해서 손을 떨고 있더라. 그래서 긴장하지 말라고 와인을 줬다"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결혼하고 나니까 더 일에 집중하게 된다. 결혼하기 전에는 뭔가 어수선했던 것 같다. 왜 그러는지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평생 같이 갈 동반자가 옆에 있고 게다가 제가 제 배로 낳은 새끼가 옆에 있으니까 뭔가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해심도 많아졌다. 남들이 실수했을 때 예전 같았으면 되게 화가 났다. ‘저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엔 다 이해하려고 한다. ‘저 사람도 이유가 있어서 저렇게 했겠지?’라고 생각한다. 남들의 실수에도 마음이 넓어졌다. 여유도 많이 생겼고 일할 때는 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좋다. 저는 제가 결혼도 못할 줄 알았다. 워낙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남편은 항상 물어보는데 좋다고 한다. 아직도 신기하다고 한다. 벌써 결혼 4년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신기해하고 쳐다보고 있다. ‘이정현이 옆에 있네’라고 한다"라며 "저는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을 추천한다. 물론 되게 잘 만나야 한다. 좋은 사람과 함께 가는 건 추천한다"라고 했다.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엄마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이정현에게도 목표가 있을까. 이정현은 "계속 작품을 꾸준히 하고 싶다. 남자 배우들보다 여자 배우들이 상황이 많이 열악하다. 그래도 남자 배우들은 꾸준히 할 수 있는데 여자 배우들 중에 꾸준한 배우는 윤여정 선생님 한 분 계시고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나이 들어서까지 꾸준한 좋은 작품 하고 싶을 뿐이다. 엄마로서는 아기 건강이 최고다. 아기가 아직 크게 아프진 않았는데 계속 건강했으면 좋겠다. 쑥쑥 크고, 분유 잘 먹고 응가 잘하면 그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아기는 너무 잘 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과연 지금처럼 꾸준히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계속 작품 들어올 때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꾸준히 하고 싶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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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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