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오늘(8월 27일), 연예계에는 행복한 소식과 슬픔이 공존했다.
몇 해 전 8월 27일 연예계는 핑크빛 결혼 소식과 출산 소식이 이어졌다. 가수 출신 배우 배슬기는 결혼을 발표하고 남편을 공개했고, 가수 서태지⋅배우 이은성 부부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런가 하면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이 지기도 했다.
#2020년 8월 27일
2020년 8월 27일엔 가수 겸 연기자 배슬기가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배슬기는 당시 코로나19 시국이라 결혼 소식을 전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직접 SNS를 통해 결혼 발표를 했다.
배슬기의 남편은 온라인 콘텐츠창작자인 심리섭이었다. 심리섭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만나 본 배슬기라는 여자는 제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고,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슬기를 만나서 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 8월 27일
2018년 8월 27일에는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앞서 6월에 헤어졌지만 뒤늦게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보도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 당시 아이비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인해 결별했다”라고 밝혔다.
아이비와 고은성은 2016년 뮤지컬 ‘위키드’에서 만나 8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게 연인이 됐었다. 열애가 알려지고 이듬해인 2017년 2월 한 차례 결별했지만 같은 해 3월 재결합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결별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두 사람이었다.
#2016년 8월 27일
2016년 8월 27일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코미디계의 전설로 불리는 고(故) 구봉서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향년 90세. 구봉서는 팍팍한 세상실이를 잊게 해준, 서민들의 희망 전도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코미디계를 이끌어온 만큼 애도가 이어졌다.
구봉서는 1945년 대동상고를 나온 후 19세 때부터 태평양 가극단에서 악사 생활을 하며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라디오, 영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인생사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웃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봉서의 별세 소식에 대중은 슬픔에 잠겼고, 코미디언 후배들은 끊임없는 추모를 보냈다.
#2014년 8월 27일
2014년 8월 27일은 서태지, 이은성 부부가 부모가 된 날이다. 깜짝 결혼 발표 후 14개월 만에 첫 딸 담이를 품에 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당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서태지, 이은성 부부의 득녀 소식이 먼저 전해졌고 결혼 때만큼 많은 축복과 관심이 이어졌던 바다.
당시 서태지는 “단순히 기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벅찬 감정이네요.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산모와 딸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고 멋진 아빠가 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함께 기다려준 사랑하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서태지는 개인 SNS 등을 통해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등 팬들과 종종 소통하고 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앞서 지난 2013년 6월 26일 서울 평창동의 자택에서 양가 부모 및 절친한 지인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서태지의 재혼 발표에 연예계가 떠들썩했고, 상대가 배우 이은성이라는 사실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은성은 서태지와 결혼 후 연기 활동을 쉬면서 육아와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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