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RA 1.50' 놀라운 삼성 선발진, 트레이드 이적생도 터질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10 06: 19

삼성 선발진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 궤도에 오르고 있다.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좌완 백정현의 호투가 선발진의 원활한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의 시작은 백정현이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12패를 기록했으나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그토록 바라던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외국인 원투 펀치의 활약도 돋보였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일 대구 키움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 투수 최하늘. / OSEN DB

수아레즈는 7일 키움을 상대로 8이닝 1실점(3피안타 피홈런 2볼넷 9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마찬가지. 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원태인의 뛰어난 능력을 증명하는 단면이었다. 
뒤늦게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백정현은 9일 대구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2승째를 따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지난 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백정현과 최하늘의 등판 순서가 바뀌었다. 오랜만에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간다. 그동안 부상 선수가 나오고 그랬는데 이제부터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선발진의 예비 자원도 준비 중이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와 허윤동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재활군에서 퓨처스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낸다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 선발진은 9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최고다. 안정된 선발의 힘을 바탕으로 9월 들어 5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10일 LG와의 홈경기에 사이드암 최하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학주를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롯데에서 데려온 유망주다. 
최하늘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 3패 1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04.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롯데전과 2일 KIA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임시 5선발을 맡은 최하늘만 제 몫을 해준다면 선발진의 무게감은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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