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을 차! 어떻게? 비열하고 불쾌하게"...무리뉴 감독, 3-0 완승에도 '불만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6 18: 17

"쓸데없는 행동으로 기회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HJK 헬싱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분 파울로 디발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로마는 4분 로렌초 펠레그리니, 안드레아 벨로티의 연속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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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분명 우리에겐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조금 더 비열하게 경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무리뉴는 "공격수는 최대한 비열하게 경기해야 한다. 쓸데없는 행동으로 기회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공을 골망 안으로 넣기 위해서는 비열하고 불쾌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보이게 이번 경기에서 벨로티는 '플레이메이커 버그'에 걸린 것 같았다. 갑자기 4~5개의 백힐을 시도했다. 공격수는 단순히 득점만 하면 된다. 그냥 공을 발로 차서 골문 안으로 넣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릎, 엉덩이, 머리 어디든 그냥 공을 건드려 득점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순간순간 플레이메이킹을 하고자 하는 '바이러스'가 걸릴 수 있지만, 결국은 득점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무리뉴는 "우리는 효율 면에서 조금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리 팀의 평균 슈팅, 득점은 좋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 조별 리그 첫 번째 승리를 거둔 로마는 승점 3점(1승 1패)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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