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스날 만났던 퍼거슨 경의 연설, "그들은 건방진 애기들에 불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23 03: 22

"쟤네를 박살내".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현역 선수 시절 알렉스 퍼거슨 경이 아스날을 어떻게 취급했는지 말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맨유와 아스날의 경쟁이 치열했다. 퍼거슨 경의 맨유와 아르센 웽거의 아스날이 우승을 다투면서 접전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6년 8월 웽거가 아스날에 부임한 이후 무려 8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나눠 가진 만큼 두 팀 간의 라이벌 더비는 치열했다. 특히 그 두 팀간의 대결에서는 더욱 불이 붙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아스날과 라이벌전 당시를 회상하며 퍼거슨 경이 라커룸서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퍼거슨 경이 맨유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아스날 선수들을 평가한 말을 전했다.
퍼거슨 경은 아스날전을 앞둔 맨유 선수들에게 "쟤네랑 친해져서는 안 된다. 그들은 걍 건방진 애새끼들이야"라면서 "맞서 싸우면 이길 것이다"라고 일장 연설을 남겼다.
주전 수비수인 퍼디난드에게 퍼거슨 경은 "넌 쟤네를 완벽하게 막아낼 것이다. 당신은 그들을 압도할 수 있다"라고 더욱 강한 말을 남겼다.
더 선은 "퍼거슨 경은 이처럼 마인드 게임의 마스터였다. 그는 아스날전뿐만 아니라 리버풀전서도 여러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