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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16세 야구 천재…‘142km’ 양손 투수에다 스위치 타자까지 ‘만능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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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손으로 던지고, 오른손으로 치고, 왼손으로 치고. 이게  한 명이 선수가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스위치 투수이면서 스위치 타자.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히터가 모두 가능한 16세 고교 선수 맥스 찰스를 소개했다.

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리버티 고교의 야구 선수다. 찰스는 26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더 스테이츠 플레이 인비테이셔널 대회’(일종의 애리조나주 고교 올스타 대회) 3차전에서 웨스트 팀의 투수로 등판했다. 오른손으로 88마일 직구를 던졌고, 경기 도중 왼손으로 바꿔 87마일 직구를 던졌다.

MLB.com 홈페이지

중계를 하던 캐스터는 “양손으로 투수를 하는 스위치히터 오타니와 같은 선수다. 유니콘이다”라고 찰스를 소개했다.

5-1로 앞선 7회 등판해 첫 타자는 오른손으로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왼손으로 좌타자를 상대해 볼넷, 다시 오른손으로 우타자를 2명을 상대했는데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투수 코치인 브래드 페니(LA 다저스에서 뛴 올스타 투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이후 찰스는 오른손으로 우타자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제한 투구 수(25개)가 돼 교체됐다.

찰스는 1차전에서는 우타자로 출장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2차전 1회는 좌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초청 대회에서 우투수, 좌투수, 우타자, 좌타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다재다능이다. 

MLB.com은 “그는 야구의 변칙이다. 스위치 투수도 하면서, 스위치 타자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치 히터 선수들은 많았지만, 스위치 투수는 지금까지 독특한 사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개 팀에서 뛴 양손 투수 팻 벤디트가 현대 야구에서 유일한 메이저리그에서 뛴 양손 투수였다.

MLB.com은 “찰스는 오른손으로 더 빠른 공을 던진다. 88~89마일 구속이다. 왼손으로는 85~86마일의 직구를 던지는데, 브레이킹볼은 왼손으로 뛰어난 편이다”고 전했다.

찰스는 2살 때부터 양손 투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몇 년 지나면서 한쪽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가 다시 (양쪽) 회복했다. 꾸준히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왔고, 많은 인정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투구폼에 대해 "어느 쪽으로 던져도 똑같이 보이도록 노력했다. 메카닉은 미묘하게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같은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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