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옛스승, 에인절스 차기 사령탑 후보 급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30 11: 08

이승엽 최강 몬스터즈 감독의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감독이었던 바비 발렌타인이 LA 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29일 일본 스포츠 매체 ‘일간 겐다이’는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 구단인 LA 에인절스의 차기 사령탑으로 일본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 떠올랐다”고 발렌타인의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지바 롯데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발렌타인은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ESPN에서 야구 해설가로 활동했고 지난해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의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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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월부터 에인절스 경기를 중계하는 현지 방송사의 평론가로 활동 중인 그는 팀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필 네빈 감독 대행의 거취도 불투명한 가운데 발렌타인은 에인절스 프런트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타인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미나시안 단장의 3형제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취업을 주선한 게 발렌타인이라고 한다.
“미나시안 단장이 차기 감독으로 발렌타인을 내세운다고 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팀 재건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발렌타인은 16년간 메이저리그 감독을 맡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건 1999년과 2000년뿐이다. 보스턴에서는 20년 만의 지구 최하위의 처참한 성적을 남겨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해고됐다. 사령탑으로서 성과가 없는 만큼 미나시안 단장이 고개를 끄덕일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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