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3년만의 도전…다저스 17승 좌완, ERA 1위가 눈앞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03 17: 17

LA 다저스 좌완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6)가 내셔널리그 방어율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1경기서 최근 기세를 그대로 잇는다면 2019년 류현진 이후 3년 만에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1위 투수가 탄생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트루블루 LA’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경쟁자가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하며 유리아스의 평균자책점 타이틀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30경기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2(170이닝 40자책)의 호투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샌디 알칸타라(2.28, 마이애미 말린스), 잭 갈렌(2.4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2.4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잇고 있는 상황.

[사진]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 가운데 마이애미 구단은 알칸타라가 정규시즌 최종전인 오는 6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리아스의 최대 경쟁자가 평균자책점 2.28로 시즌을 마친 것이다. 알칸타라 또한 자신의 SNS에 “모든 분들이 나의 투어를 즐기셨길 바란다.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2022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반면 유리아스는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평균자책점 1위 확정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다행히 격차를 많이 벌려놓은 덕분에 타이틀 수상 가능성은 높다. 매체는 “유리아스는 0이닝 3자책점을 기록해도 알칸타라에 앞선다. 4자책점을 내주면 최소 3⅔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5자책점을 허용할 경우 7⅔이닝이 필요하다”라고 경우의 수를 나열했다.
유리아스의 최근 13경기를 살펴보면 한 경기 최대 자책점은 2점이었다. 8월 5경기 평균자책점 0.90, 9월 5경기 1.19로 투구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여기에 상대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콜로라도 로키스다. 올 시즌 콜로라도전 기록도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98로 나쁘지 않았다. 최근 흐름만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타이틀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울러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마지막 투수는 2019년 류현진이었다”라며 3년 전 엄청난 투구를 펼쳤던 다저스의 한국인 좌완투수를 언급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호투로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이듬해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대형 FA 계약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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