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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와 야자타임' 홍명보 감독, 팬들 기대에 답할까... "'명보야 밥먹자' 나오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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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이하 울산)를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으로 이끈 ‘명장’ 홍명보 감독(53)이 축구팬들과 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이천수 전 축구선수이자 현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41)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홍명보 감독이 출연한다면 가능하다. 축구팬이 대부분인 33만명의 '리춘수' 구독자들은 ‘홍명보 감독-이천수’ 투샷을 상당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오후 3시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울산현대축구단 2022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서 ‘리춘수’ 채널 속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명보야 밥 먹자’ 코너를 봤는지 또 출연 의사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는 팬들이 직접 구단 유튜브에 남긴 질문이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홍명보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명보야 밥 먹자’는 이천수가 탄생시킨 희대의 유행어다. 시초는 이러하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갓 20살을 넘긴 이천수는 무려 12살 차이 나는 ‘주장’ 홍명보에게 눈 딱 감고 "명보야 밥 먹자"라고 말했다.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특유의 위계질서와 선배 문화를 희석시키고 빠른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이천수에게 시켜 탄생한 일화다. 요즘 세대로 치면 이강인(21, 마요르카)이 기성용(32, FC서울)에게 다가가 반말로 같이 밥 먹자고 한 거나 같다.

지금까지 이을용, 김태영, 김병지, 현영민, 최진철, 송종국 등 4강을 함께 이끌었던 주역들이 ‘명보야 밥 먹자’ 코너에 출연해 축구 관련 이야기를 풀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사진]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 캡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명보야 밥 먹자’ 코너에 나올 때마다 항상 따라오는 말이 있었다. 바로 이 코너의 사실상 주인공인 홍명보 감독은 언제 나올 수 있냐는 것.

울산이 17년 만에 영광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드디어 홍명보 감독이 ‘명보야 밥 먹자’ 코너에 출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팬들 사이에서 형성됐다.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로 들떠있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유튜브 출연 의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천수가 저한테 (과거에) 밥 먹자고 반말했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나거든요”라고 웃으면서 “천수가 제 이름을 저한테 허락 안 받고 써서 어떻게 돼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나가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면서도 “알아서 이야기가 아마 오겠죠”라고 출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리춘수' 측은 구단 측에는 이미 섭외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홍명보 감독의 결정만이 남아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유튜브 출연 가능성에 축구 팬들은 '드디어 울산 우승했다. 울산 팬으로서 홍명보 감독의 출연을 바랍니다', '울산 우승했으니 홍명보 감독님 섭외 갑시다', '전설의 야자타임 보고 싶다', '한국 축구를 위해 누구보다 헌신하신 홍명보 감독님과 이천수 선수가 축구 이야기하는 걸 정말 듣고 싶다', '꼭 출연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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